Posted on 2010. 10. 01.
기상이변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가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이번 추석 명절은 길게는 열흘 가까이로 전보다 길어져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내려가는 사람, 긴 황금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 등 모두가 각자의 긴 휴가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연휴에 수도권에 남아있던 사람들은 갑작스런 폭우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 21일 시간당 최고 100㎜의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과 인천에 호우 경보가 발효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서 지방에는 285㎜, 마포 지역은 271㎜를 비롯해 경기 이천지방은 209㎜, 부천은 208㎜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특히 서울지역은 그야말로 물 폭탄을 맞았다고 할 정도로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았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은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었으며, 2호선 홍대입구역도 오후 3시 경 부터 무정차 통과하는 등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광화문일대는 배수가 제대로 되질 않았으며, 청계천에서는 홍수로 물이 범람해 인근 상가들과 차량들을 덮쳤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두절 되는 등의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기상 이변이 점점 잦아지면서 사회, 경제적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월 서울에는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고, 3~4월에는 100년만의 봄 한파로 인한 이상 저온 현상이 일어났으며, 한 여름에도 관측 이래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었다.
이번 폭우도 100년만의 기상 이변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상이변이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으며 이미 전 지구적 이상기후는 이미 예고된 상황이라 볼 수 있는 이 시점에서 기상이변이 일어난 후 보도하는 차원에서 그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우선적으로 예보 시스템을 보다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번 폭우 때에도 기상청은 이를 예보하지 못하고 폭우가 시작된 후 중계만을 했을 뿐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항상 기상 이변이 있고 난 후 ‘100년만의 무엇’ 이렇게 보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보다 미리 알아서 사람들이 앞서 대비 할 수 있도록 보다 정확한 장비와 기술을 통해 기술 체계를 좀 더 보완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에 맞춰 시설물의 안전 기준 또한 높여야 할 것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사망자 수는 1980년대 12.5명에서 2000년대 17.5명으로 증가했으며, 재해로 입은 손실액도 1990년대 6조 3천 억 원에서 2000년대 19조원으로 많아졌다고 한다.
정부는 이와 같은 기상 이변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나 사람들이 하루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해야 할 것이다.
속출하고 있는 기상이변 현상에 미리미리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과 당국의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