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0. 01.
“수해복구 젖먹던 힘까지”
구로구, 피해지역 지원 및 복구 총력전
구로구 이성 구청장이 수해복구를 위해 젖먹던 힘까지 쏟아달라고 구청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성 구청장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21일 안양천 주차장, 구로5동 빗물펌프장, 구로시장을 잇달아 돌며 피해대책 강구를 요청했으며 추석날인 22일에는 구청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오후에는 피해가 심했던 수궁동, 개봉동을 비롯해 전 동을 순찰하며 하수구 및 배수구 역류현장 개선을 지시해 즉시 공사가 진행됐다. 23일에도 구로시장, 개봉2동, 수궁동 등을 다시 방문해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구는 복구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24일 오전 10시 현재 523가구에 재난지원금 100만원씩을 지원했다. 피해가구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파악되는 대로 지원을 계속한다.
609세대 1216명에게는 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한 이불, 치약, 칫솔 등 구호물품을 지급했다. 이와 별도로 306세대에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제공하는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구로구 공무원들도 발벗고 나섰다. 연휴기간 중 평균 600명 이상이 매일 출근해 수해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던 구로구는 24일에도 공무원 370명이 수해현장에서 복구와 조사작업을 진행했다.
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특별 요청,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24, 25일 이틀간 개봉2동 주민센터 앞에 무상수리 센터를 설치,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LG전자는 1588-7777로 문의 접수받아 구로구 수해지역에 한해 접수순위에 상관없이 긴급출동 서비스를 펼쳤다.
이성 구청장은 “수해지역의 주민들이 하루 속히 안정을 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공무원들도 최선을 다해 복구작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많은 공무원들이 연휴 내내 수해 현장에서 땀을 흘렸는데도 많은 비판여론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추석 차례도 못지내고 수고해준 공무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