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0. 07.
노원 책사랑 나눔 걷기대회 성황리 마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통해 나눔의 정신 실천
서울여자대학교가 주최하고 월계정보도서관이 주관한 제3회 노원 책사랑 나눔 걷기대회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노원구 마들스타디움 옆 녹천교 아래 중랑천 산책로에서 열렸다.
이날 책사랑 나눔 걷기대회는 중랑천을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및 자원봉사자들의 화합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여 도전정신을 일깨워 활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추지로 진행됐다.
이날 우천에도 불구하고 많은 구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오후 1시45분부터 서울여대 이광자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녹천교 및 중랑천 산책로를 출발해 노원구청 옆 창동교~상계교~중간반환점(현대4차 및 서원아파트 113동 중간다리/3.4km)구간에서 펼쳐졌다.
이광자 총장은 개회사에서 “서로의 나눔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많은 분들이 완주하여 필요로 하는 곳에 많은 책들이 기부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서울여자대학교가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계층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조금씩 내리는 비로 안전에 주의해서 걷길 바라며, 노원구가 타구보다 비교적 장애인들이 많은 편이다”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화합을 통해 서로간의 이해심을 길러 복지정책이 강한 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기복 노원구의장은 “노원구 소재 13개교에 많은 책들이 기부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내어 많은 분들의 이름으로 기부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책을 선물하기위해 힘내서 완주하자”고 전했다.
아울러 장애인 250명과 비장애인 5000여명이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얻어진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7km 일정구간 완주시 책 1권이 적립되어 완주자의 이름으로 책이 필요한 교육기관인 노원구 소재 13개교(선곡초, 신계초, 신상계초, 연지초, 용동초, 용원초, 원광초, 월계초, 을지초, 중평초, 중현초, 청계초, 한천초)에 책을 기부하게 된다.
지역 참가자 김대순(40·하계2동)씨는 “내 아들도 노원구 지역내 학교에 다니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각 학교에 많은 책들이 전해졌으면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데 이런 좋은 행사가 노원구에 많아 노원구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아들 김동현(11) 학생은 “꼭 완주해서 제 이름으로 책을 학교에 기증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제 3회 노원 책사랑 걷기대회는 2km, 4km, 7km코스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총 5000여명의 참가자 중 2545명이 통과하여 총 2545권의 책이 노원구내 13개 학교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 이날 참가자의 안전과 길도우미 등을 위해 자원봉사에 직접 나선 호원대학교 17명과, 서울여대생 30명, 한성대 19명, 광운대 ROTC 30명, 서울메트로 120명, 중현중학교 어머니회 20명 학생 50명 등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의 동참해 그 자리는 더욱 빛났다.
앞으로 노원 책사랑 걷기대회는 책 기부문화가 계속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며, 노원구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책이 더 많이 기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이어갈 전망이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