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0. 14.


맛깔 나는 새우젓과 명품 천일염, 마포로 몰려든다!

 

마포구, ‘제3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개최

 

 

한강 물길을 따라 전국의 배들이 드나들며 각 지역의 특산물이 유통되던 어물의 집산지, 마포나루. 번성했던 마포나루의 옛 모습과 21세기 문화포구로서의 변화상을 동시에 체험하고, 과거 마포나루터에 새우젓을 실어 날랐던 전국의 유명 산지 새우젓을 염가에 살 수 있는 축제 한마당 ‘제3회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등지에서 10월 15~17일 3일간 열린다.
이 축제는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주최하고 마포문화원(원장 최병길)이 주관하며, (재)마포문화재단, 마포구시설관리공단, C&M 마포케이블 TV 등이 후원한다.

15개 단체가 참여해 명품새우젓 판매장과 천일염 나눔장터 열어
축제기간인 10월 15일~17일 평화광장에는 강화, 소래, 강경, 광천, 신안 등 옛날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의 15개 단체가 참여해 새우젓 및 젓갈류 판매장을 연다.
김장철 필수품목인 전국 대표 새우젓을 산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김장을 앞둔 알뜰주부라면 꼭 한번 가볼만 하다.
특히 15일, 16일 열리는 새우젓 경매행사는 새우젓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이와 함께 천일염으로 유명한 신안군과 연계한 천일염 장터, 전국 11개 지역이 참여하는 전국특산물 장터도 만날 수 있다.

옛 마포나루 장터 재현해 101가지 전통문화 체험 기회도
축제 기간 중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는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고증한 난전과 주막, 실물크기의 황포돛배가 들어선다. 황포돛배 4척이 평화광장 주자창과 난지연못 데크 등에 세워지고 새우젓 배의 입항 장면을 연출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전통 캐노피 천막 50여 채가 들어서는 난전에서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 보부상, 한량, 걸인, 주모 등이 나와 조선시대 서민들의 생활상과 풍물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이번 전통문화체험 행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공간은 바로 ‘마포나루 전통학교’. 이곳에서는 옛 장터에서 볼 수 있었던 뻥튀기 체험, 물지게 나르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엿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떡메치기, 새끼 꼬기, 홀태, 베틀, 다듬이질 등 101가지에 이르는 옛 물건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대학생 전통문화 전수단이 펼치는 강강술래와 들소리, 뿌리패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물류포구에서 문화포구로 변모하는 마포나루에 아시아 문화 넘실대
전국의 배가 드나들던 마포나루는 당시의 생활필수품인 새우젓, 소금, 양곡, 도기, 유기류 등 각 지방의 특산물을 실어 나르던 물류항구였으나, 이제는 문화가 번성하는 마포의 문화항구로 거듭나고 있다.
강강술래를 비롯해 노리단 공연, 뿌리패 공연, 고창판소리 등 전통공연이 청소년 공연, 록 밴드 공연 등의 현대공연과 함께 어우러진다. 마지막 날에는 몽골 전통공연, 필리핀 전통춤, 베트남 민속노래, 중국 전통공연 등 아시아의 전통문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종합 문화축제로서 마포구에서 여는 구민들의 축제 한마당이며,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 축제다.
행사 첫날 특설무대로는 마포구와 ‘C&M 마포케이블 TV’가 함께 개막 축하공연으로 현철, 김상희, VOS, 제국의 아이들 등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세대공감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날에는 제17회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과 구민상 시상식도 개최된다.
또 16일에는 아현산업정보학교,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학생들이 펼치는 댄스공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 등이,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구민 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00년 전 물류입구(入口)던 마포구가 100년의 문화출구(出口)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한강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아시아ㆍ세계의 포구문화를 대표하는 마포의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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