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0. 28.
자전거 타고 다니며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아름다운 구의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강북구의회 김도연 의원
“희망과 감동을 드리는 의회로 정말 열심히 발로 뛰는 구의원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강북구의회 아침을 “따르릉” 자전거 소리로 시작하는 김도연 의원, 멀지 않은 곳은 늘 자전거를 이용해 주민들과의 만나 삶의 이야기를 듣는 아름다운 여성의원이다.
김 의원은 강북구의회 민주당 비례대표로서 강북(갑)지역위원장여성특보, 제6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그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다. 그의 자전거는 멀리서도 알아볼 정도로 빨간색의 하얀 바구니가 달린 가정용 중고 자전거다.
김 의원에 자전거는 4개월이 넘는 의정활동 중 두 번째 자전거다. 처음 자전거는 새것으로 샀지만 3개월만에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했다.
이후 그는 차를 사라는 주위의 권유도 있었지만 의회와 집이 가까운 터라 낭비성이라는 생각에 자전거를 구입해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다. 또, 그의 하루 일과는 시간과 손이 열 개라도 모자를 정도로 의회와 민원현장을 오고가며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김의원은 공부하는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강북구의회 의원실에는 몇 명의 여성의원들이 퇴근을 잊은 채 열공 중이다. 김의원을 비롯한 여성의원들은 바쁜 일정 중에도 의회활동에 필요한 공부를 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남아서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에 열중하다보면 오후10시가 넘는 일은 비일비재 하다는 김의원의 눈은 유난히 빛나 보인다. 아마 강북구와 자기자신을 위하는 일에 만족해서 그렇겠지만 알아야 일할 수 있다는 신념이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한다.
주민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는 배움의 자세와 초심을 잃지 않는 자세로 구민과 하나가 되는 의원으로서의 각오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 초선의원으로서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민주당의 ‘여성의무공천제’ 덕분에 저와 같은 평범한 여성이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여성은 ‘생활속의 정치’, ‘살림의 정치’, ‘여성의 정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약 3개월 넘게 의회와 민원현장을 오가며 지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초선의원으로서 의회운영에 다소 차질이 있을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저 스스로가 일을 찾아서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친환경무상급식, 무상보육, 도서관 설립, 노인·장애인복지 등 생활정책으로 진정성 있게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생각과 의견을 상시 열린 마음으로 듣고 주민에 편에 서 같이 해결점을 고민하는 것이 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배정된 상임위원회에서 특별한 활동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먼저 민생특별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많은 주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문제를 소통으로써 적극적으로 풀어보고자 한시적으로 구성된 위원회입니다. 특히 행정보건위원으로서 교육과 보건의 문제를 집중할 생각입니다. 한편, 국비·시비에서 보조받는 보조금의 예산낭비 감시와 활용방안입니다. 국·시비 보조금이 내려왔다고 해서 묻지마 예산집행식의 행정은 많은 예산낭비를 초래합니다. 철저하게 이를 가려내어 새어나가는 예산을 막아내고 감시하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이며, 자신만의 각오는 무엇입니까?
현재 강북구의 지역을 곳곳이 돌아보며 학원을 가지 않고 그룹단위로 몰려다니는 청소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주로 어린이 놀이터에 몰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들은 편부모가정이거나 경제적, 생활환경이 열악해서 학원을 가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해결책이 첫째로 ‘도서관 설립’을 가장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학원과 놀이터이 외에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교육놀이공간인 ‘풀뿌리도서관’을 설립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어린 영·유아를 위한 공간으로서 최대한 활용할 방침입니다. 둘째로 강조하는 것은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엄마들 한숨을 적게 하는 것 입니다. 이유는 출산장려대책에서 늘 소외당하는 층은 정작 육아문제를 고심하는 엄마들입니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분들은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고 그마저 여의치 않는 엄마들은 어린이 집에 보냅니다. 연로하신 부모님 또한 힘들고 직장나간 엄마는 육아비를 벌어야하기에 회사에서 남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늦도록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 와서는 다시 아이들과 시간을 가지고는 있지만 아이를 보육하는 사람에게 맡기다 보니 애정결핍증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어머니들을 위해 보육비 지원과 선택예방접종을 무료접종지원, 관내 어린이 시설 보급이 시급하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문제점과 지원방안에 대해 매일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시안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구민들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여성의원으로서 정치란 어렵고 성공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어떻습니까?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활발해진 것에 비해 정치는 상당히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 그동안의 정치가 무겁고 어려운 일이고, 힘 있는 사람들의 호통으로만 인식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지방자치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성별역할에 대한 구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현재 지방의회 뿐 아니라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의 수가 적기 때문에 성공한 예도 적은 것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평범한 주부가 향후 4년 동안 훌륭히 구의원의 역할을 한다면 주민들의 평가가 새로워지고 여성의원들의 의회 진출이 늘어 가리라 생각합니다.
-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의원이 된지 100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강북구의회는 구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바른정치를 실현하는 기초단위이자 삶의 현장입니다. 주민들과 직접 연결되어 있고 직접적으로 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강북구의회 의원 14명은 구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혁신하고 유능해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항상 주민에 편에서 구정을 운영 할 것입니다. 저는 비례대표로서 현재 지역구는 없지만 특별한 지역 관심보다 구민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교육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참된 일꾼이 되겠습니다. 제가 바른말,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언제나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 역시 겸손한 자세로 구민과 늘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다가 가겠습니다.
끝으로 제 어깨에 주어진 책임, 작지 않음을 알고 구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도 되지만 열심히 공부하여 구정을 파악하고 꾸준한 공부를 통해 구민에게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도 김도연 의원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김의원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범을 보여 여성의 기초의회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어 했다.
아울러 그는 첫째 ‘가정’이 소중하고, 둘째는 ‘정치’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가정을 먼저 지키는 못하는 사람은 바른 의원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빨간색 자전거를 타고 주민들의 어려운 삶속을 향해 ‘따르릉’ 거리고 있다.
구민들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닌 구민들의 심부름꾼이 되고 싶어 하는 김도연 의원, 자전거를 타며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여성의원, 그녀가 꿈꾸는 강북구는 정치인들이 꾸는 큰 세상이 아닌 평범한 주부들이 꿈꾸는 보육하기 좋고 살기좋은 강북을 만드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