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0. 28.
제3회 ‘성북다문화 음식축제’ 개최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지난 10. 24일(일) 오후 1시 부터 7시까지 성북동 길에서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 제3회 ‘성북다문화음식축제’를 개최했다.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묶여지고 국가 간 교류 및 인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우리사회도 다문화 가정의 수가 증가하고 그 가족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리는 다문화 사회에 적절히 대처하고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음식을 이해하며, 서로 존중해야 한다.
따라서 성북 다문화 음식축제는 음식을 통해 다문화공동체의 구성원들과의 교류를 증대하고 인종ㆍ민족ㆍ국가간 문화의 문화를 뛰어 넘어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개최된 축제다.
지난 제1회 성북 다문화 음식축제에는 페루, 노르웨이, 인도 등 15개국이 참여해 음식 코너와 자국의 민속공연 등을 보여줬고 만여명의 내·외국인이 참여해 큰 성황을 이뤘다.
이번 3회 다문화 음식 축제는 그리스, 노르웨이, 라오스, 러시아, 멕시코,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캄보디아, 콩고, 태국, 터키, 페루, 한국 등 18개의 나라에 서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에서 음식을 준비해오거나 즉석에서 만든 음식을 만들어 팔면서 다양한 역사와 문화, 음식을 즐겼다.
러시아는 닭 가슴요리 ‘샤슬릭’, 베트남은 ‘쌀국수’, 인도는 감자을 이용한 ‘사모사’, 일본은 해물(조갯살, 홍합살, 오징어, 새우살)을 이용한 꼬치요리 ‘오코노미야키’, 중국은 부추만두 ‘찌우차이 쭈러우 시안 지아오즈’, 몽골은 양고기 만두 ‘부즈’, 멕시코는 ‘닭고기 퀘사디야’, 캄보디아는 카레를 이용한 ‘카레국수(카리 놈반쪽)’, 태국은 쌀국수 ‘팟타이’, 페루는 감자와 쇠고기를 혼합한 ‘빠빠레예나’, 영국은 ‘소시지 꼬치’, 노르웨이는 ‘훈제연어’, 한국은 ‘호박죽’ 등을 만들어 1천원에서부터 4천원에 판매해 많은 줄을 설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번 다문화 음식축제의 구별되는 점은 음식이나 전문 요리사의 참여를 지양하고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들이 직접 요리를 선보였으며,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고 축제 개최장소인 성북동의 여러 문화재들을 연계시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그 의미를 두고있다. 또한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세계문화체험 코너에서는 세계의 타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었으며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었다. 이 밖에도 공식행사(세계 만국떡 케이크 커팅식), 식전행사(세계속공연팀의 퍼레이드 행렬, 타악그룹 광명 모듬북 공연), 무대행사(세계전통민속공연, 한국전통공연<줄타기, 널뛰기>), 월드마켓(라오스, 터키, 페루, 에콰도로, 그리스,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기념품을 전시 및 판매) 등으로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배 구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다문화 음식축제는 국경과 민족을 초월해 성북에서 세계속의 이웃이라는 주제아래 다양한 축제를 마련했다”고 했으며 “음식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고 사랑 그리고 희노애락이 들어있다며, 이번 다문화 체험이 시간과 국경을 초월해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기 바란다”며, 김 구청장의 유창한 영어실력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성북다문화 음식축제는 성북구청, 성북문화원이 주최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다문화 지원센터와 각 참가국에 기탁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