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1. 18.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오물투여 사건을 보고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지난 14일 오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60대 남자가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전 모 씨가 미리 준비한 오물을 투척한 것이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에 의하면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종이가방 속에서 하얀 플라스틱 통을 꺼내 갑자기 노 전 대통령의 묘소 너럭바위 쪽으로 두 차례 오물을 뿌리고,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던 유인물을 배포했다고 한다.
유인물에는 “친북 좌파세력들이 전교조·전공노 같은 빨갱이 세력들의 생성을 도와서 청소년들의 정신을 세뇌시키고, 국가 정체성을 혼돈에 빠뜨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결국 전 씨는 노 전 대통령 묘역과 사저에서 경비 중이던 전경에 의해 현장에서 바로 붙잡혔다. 경찰은 전 씨를 김해 서부경찰서로 이송해 인분 투척 배후와 공모 여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한다.
사건 발생 직후 노 전 대통령의 묘소는 현장 보존을 위해 초록색 덮개로 덮였고, 경찰이 노 전 대통령 묘소 접근을 일부 통제하기도 했으나 봉하재단 관계자들이 깨끗이 세척한 뒤 조문을 재개했다고 한다.
보수와 진보, 여야당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어떻게 사자의 묘에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개인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이와 같은 난동을 부렸다는 것은 납득할 수도 없고, 납득되어서도 안 된다.
이번 사건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사건에 조직적인 배후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만약 그렇다면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다스려야 할 것이다.
배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 같은 행동을 한 전 모씨에게 그에 마땅한 처벌을 내려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사실은 이번과 같은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몇 년 전에는 배우 고 최진실씨의 유골이 도난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와 같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남은 묘비나 유골함 주변 경비의 허술함을 일깨워준다. 무조건 CCTV만 설치해 놓고 사건이 터지고 나면 그때서야 그것을 분석하려 들 것이 아니라, 애초에 경비를 더 강화해 이 같은 사건이 아예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故 노무현 대통령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