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1. 25.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잔잔한 감동의 물결...

 

내일이면 너무 늦을 사람들과의 마지막 동행 그려내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위로하는 수녀들의 체험담을 보여주고, 죽음에 관한 젊은이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의 연극 공연이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앞서 책으로 먼저 알려진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는 1965년 국내 최초로 호스피스 활동을 시작한 ‘말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의 호스피스 활동 사례를 책으로 출판했으며, 2010년에는 ‘휴’ 출판사가 개정판을 발행해 대 흥행을 기록한바 있다.
이번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공연은 젊은 날 과부가 된 주인공 할머니가 세월이 흘러 처참하게 살아가며 자궁암에 걸려 죽음을 목전에 두고, 지금도 늙은 장애자 남편과 정신지체 시각장애를 가진 아들을 건사하며 살아가는데... 전기도 끊겨 침침한 지하방에서 힘든 삶을 이어가고 옆집 사는 이웃이 호스피스 간호로 고귀한 죽음을 경험한 내용과 사연을 담은 연극이다.
또한,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이는 임종자들이 인간다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가며 환자와 그 가족들이 생애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즉 미래에 대한 불안감, 분노, 외로움, 공포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수녀님들의 의지와 희망을 전해주며, 남을 가족과 친지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전하는 등 연극을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학로 흥행연극 제조기 선욱현(황야의 물고기, 피카소 돈년 두보 등) 작가와 김한길(사랑의 피아노, 춘천거기 등) 연출의 작품으로 수녀들의 호스피스의 중심에서 생생히 겪고 체험한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연극으로 보여줌으로서 눈시울을 뜨겁게 하지 않을 수 없는 연극 중 하나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한 ‘죽음’이라는 소재로 캐릭터와 이야기의 희소성, 새로운 공감으로 탄생해 개정판 발행 대 흥행에 이어 연극에서 선보여 주목이 되고 있다.
극단 마중물/엠포컴퍼니 주관으로 연극되는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는 12월 17일부터~2011년 1월 16일까지 공연이 이어지며, 일반 3만원, 대학생 2만 5천원, 청소년 2만원으로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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