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2. 09.
도봉구, 국립서울과학관 유치 “우리가 한다!”
구청장 및 구의회·전 직원 “일심협력” 총력전 펼쳐
도봉구 이동진 구청장 도봉구의회 이석기 의장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와 도봉구의회(의장 이석기)는 국립서울과학관 유치를 위해 구청과 구의회 전 직원이 일신협력(一心協力)하고 있다.
현재 국립서울과학관 신축 이전사업 유치를 두고 도봉구와 노원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두 자치구는 범 주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현장답사, 위원회 결성 결의문 채택 등 한 치 양보 없는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어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뜨거운 유치 전쟁이 이뤄지고 있다. 앞서 국립서울과학관 신축 이전 유치는 지난 5월 7일 창경궁 내 국립서울과학관을 강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 언론에 발표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이 국립 현대사박물관(가칭)으로 확정되어 기존 국립서울과학관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론보도 이후 도봉구는 국립서울과학관 유치를 위해 지난 7월 23일 유치 의견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했으며, 이동진 구창장은 8월 12일 서울시장과 면담하여 강한 의견을 제시 하는 등 같은 달 30일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도 면담해 도봉구의 유치 의사와 구민들의 의견을 강하게 밝혔다.
또, 도봉구의회는 지난 10월 6일 결의문을 채택하고 21일 구의원들이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38만 도봉구민의 염원을 전달하고 도봉구가 과학관 유치에 최적지임을 강조한바 있다.
아울러 부지는 창동 시립운동장(창동 1-6) 내 축구장과 그 인근에 유치할 예정이다. 규모는 6만 4020㎡로 현재 국립서울박물관 가용 면적 3만 3642㎡인 점을 고려하면 두 배 크기가 된다.
아울러 창동이 국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 환승역으로 접근성이 좋고 동부간선도로 진·출입 지역이라 최적의 교통 요충지와 유동인구도 많다는 점도 유리하다.
또한, 의정부와 동두천, 양주 등에 사는 학생들도 대중교통 등을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도 하나이다. 이런 장점을 살려 도봉구는 국립서울과학관 유치될 것을 도봉구민과 집행부, 의회가 하나가 되어 강한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이어 구는 과학관련 시설이 전혀 없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꿈나무들인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자 2009년과 2010년에 ‘우주체험전과 미래과학 로봇대전’을 연속 개최하는 등 과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도봉구 관계자는 “부지 예정지인 창동은 교통의 요충지로 도봉구 인근 100만 여명의 주민뿐만 아니라 경기 동북권지역의 240만 주민들이 편리하게 접근 할 수 있는 곳이고, 서울시의 동북권 창동상계지역 전략적 종합개발계획 내 장소로서 미래형 서비스산업센터, 공연 문화시설, 주변 녹지대 및 어울마당 등 과학 문화를 원스톱으로 향유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다”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와 시의회가 협의해 결정이 안된 상태이고, 언제 이전 후보지가 결정된다고 현재는 말하기 어려운 단계이다”라며 “어느쪽이 유리한 것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 강북지역에 국립서울과학관이 설립되면 낙후된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도봉구는 유치의 객관적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과학관 유치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