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2. 09.


강기융 화백,

강북구의 자연을 화폭에 담은 갤러리 문 열어

 

 

 

 

30년넘게 강북구의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아 온 서양화가가 주민을 위한 갤러리를 개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강북구 우이동 솔밭공원 맞은편 건물(도봉구 쌍문1동 423-47) 4층에 위치한 “융-아트 갤러리”로 갤러리는 강기융 화백이 30여년동안 그려온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지역 주민들이 부담없이 문화를 즐기고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관한 것으로 강화백의 개인 화실의 일부 공간을 갤러리로 만들었다. 갤러리엔 30평 남짓한 공간에 3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매주 목,금,토는 오전 10시~오후6시, 월,화는 작가의 출강 관계로 오후 2시~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관람료는 무료다.
강화백은 강북구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로 강북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강화백이 그림의 소재로 삼는 것은 삼각산(북한산)과 소나무. 북한산의 세봉우리가 바로 보이고 솔밭공원이 있는 현재의 자리에 화실을 마련한지 20년이 훌쩍 넘었으며, 수백여편에 이르는 작품의 대부분이 북한산의 사계와 소나무들로 빼곡이 채워져 있다. 자택도 강북구 인수동으로 30년 넘게 강북구에서 살고 있다.
“작품 구상을 위해 매일 삼각산을 바라보지만 항상 새롭고 다양한 느낌이 나옵니다. 아마 산 하나를 가지고 30년넘게 연구하고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나 하나 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강화백은 지역 후학 양성에도 열심이다. 현재 건물 3층에서 30여명의 문하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매년 삼각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그해 가장 좋은 작품들을 모아 문하생들과 함께 개최하고 있는 “융-아트 전시전”은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강북미술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역 주민들이 그림 한점 보려고 인사동까지 나가야 하는 걸 볼 때 마다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에게 작품 감상의 기회를 드리고자 갤러리를 만들고 문하생들에게도 전시회를 열 때 꼭 강북구에서 할 것을 부탁합니다”
강화백은 마지막으로 우이동 주변을 예술인촌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는 뜻도 밝혔다. 강북구에 많은 예술인들이 살고 있는 데 이분들의 정착과 활동을 돕는다면 자연스럽게 예술인 거리가 조성될 것이라는 것이다.
“강북구가 살길은 지역 예술문화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가 활성화 되면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지역경제도 덩달아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북한산 둘레길에 많은분들이 오시는데 산만 보고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문화를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강기융 화백은 오늘도 변함없이 작품 구상을 위해 북한산과 솔밭공원을 찾는다.


김현수기자

 

 

◇강기융 화백 프로필
·1947년생
·단국대학교, 단국대학원(미술교육) 수료

 

◇주요경력
·개인전 6회(조형갤러리,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965년부터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50여회 출품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평화통일 미술대전
·공무원 미술대전
·서라벌 동문전(조형갤러리)
·강북미술협회 회장 역임
·현대사생회 부회장 역임
·예원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서양학과 객원교수 역임
·대한민국 회화제 운영위원 감사 역임
·독일 B/F 갤러리(1982~92)
·프랑스 현대작가 교류전

 

◇현 재
·한국미술협회, 상형전, 대한민국회화제, 국제문화플러스, 강북미술협회 자문위원, 현대사생회 자문위원, (사)환경미술협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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