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2. 16.


 

“동장실에서 커피나 마시는 순회 하지 않겠다!!”

 

‘신뢰·화합·단결’ 강조하는 봉사의 달인
새마을운동도봉구지회 오성택 회장

 

 

 

 

아름다운 사람일수록 봉사와 자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묵묵히 도봉구 새마을 운동을 이끄는 오성택 지회장도 그런 사람이다. 오 지회장은 비록 자신이 가진 것은 작지만, 그 작은 것을 쪼개고 나누어 줄 수 있는 배려의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오 지회장은 “그는 아름다운 봉사나 선행은 그 양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한 마음의 발로에서 생기고, 우리가 형성하고 있는 사회 역시 그 마음들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눔과 봉사의 숲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가고 있어 더욱 아름다운 오성택 지회장, 새마을운동도봉구지회가 명실공히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회단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부하는 그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본다.

 

-먼저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 소감 한마디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여러분들과 새마을협회 가족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진행하는 과정이 무겁지만 새마을운동 이념인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나 혼자가 아닌 이웃끼리 서로 사랑하고 도우면서 도봉구를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드는데 임기동안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근면함과 스스로 돕고 함께 노력하여 새마을 운동 정신으로 부강한 나라와 잘사는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마을과 인연이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 가요?
새마을 운동은 1970년대 우리가 잘 살아보자는 목표를 세워서 실천한 운동입니다. 이후 새마을 운동을 전국으로 전개되었고 그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오면서 이 운동은 민간으로 이양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시대 변화에 맞춰서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들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새마을과 인연이 된 것은 우연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인들이 동네를 위해 봉사를 해보라!는 조언에서 시작해 동네를 위해 무엇을 봉사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점차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깨끗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발 벋고 나서는 과정 중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지역단체장님들과 동대장님들의 뜻을 받아 이번에 정식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도봉구 새마을만의 특징이 있다면?
도봉구 새마을은 새마을청소년봉사대가 적극 활동하여(12개 중·고등학교 1,800여명) 관내 하천 정화활동, 도봉산 등산로 정화활동, 수질탐사 등 취약지역을 돌며 스스로 마을을 청결하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희망의 복주머니 나누기 행사를 통해 생필품 400박스를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광명 찾기 백내장 무료시술 봉사를 통해 2007년 이후 현재까지 20회 무료시술(1회70만원→새마을단체 추천 특별시술비 38만원)을 해온바 있습니다.

 

-새마을지회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현재 14개동 방역사업과, 새마을문고 운영(주민센터 내), 협의회, 부녀회 문고 동단위 사업 추진, 사랑의 집 고쳐주기(년 5~6가구), 알뜰도서교환전, 구청장배 독서경진대회, 재생비누만들기 및 숨은자원모으기, 교통질서지키기 캠페인·야간방범활동, 불우이웃 송편나누기 등 도봉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도봉구 새마을지회는 단위사업명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으로는 새마을 대청소를 진행하여 클린 도봉구를 위해 자원봉사하고, 회장단, 총무단 실무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운영예산 등을 점검하는 등 경제살리기모아보자 캠페인, 전국회장단 정책연찬회의, 헌옷모으기, 희망돼지 저금통모으기, 부녀회에서 취약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화단 만들기, 어르신 무료 이·미용봉사 및 식사대접, 취약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사업, 학생들대상으로 농촌체험과 알리기 활동, 명절맞이 불우이웃 송편나누기(14개동/140박스), 뉴새마을운동 홍보 및 전단지 배포(주4회),관내 초·중·고 일반 독후감 및 편지글 입상자 시상식 등을 해오고 있습니다.

 

-기타 도봉구에 봉사하는 일 등 자신을 소개한다면?
저는 봉사라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제자신의 일을 한다고 봉사대신 말하고 있습니다. 봉사라는 말도 좋은 말이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봉사하면 좀 더 친근하고 맡은 바 임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인들이 회사일을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최선을 다하고 맡은 바 일에 대해 끝까지 추진해 나가는 것을 보면 그것이 한 가지 예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방위협의회, 청소년육성회 등 많은 단체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집안에서 제가 종손이다 보니 책임감도 어렸을때부터 지녀왔으며, 동창회장 7년간을 맡아 오며 “잘했다”라는 말을 지금까지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맡은 것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맡은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저의 행보를 아는 사람들의 적극 추천과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무엇을 먼저 해야 할 것인가 라는 일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바라는 것 없이 하자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한편, 저는 주위사람들에게 작은 봉사와 웃음이라도 드릴 수 있는 새마을이 되자고 말합니다. 그래서인지 “너무 앞서간다”라는 부정적인 말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서간다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서가는 것이 있어야 새로운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맴도는 시계추처럼 어영부영하는 지회장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 새마을운동 운영규정이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사회를 출범시켰으며 추후 각 동장들과 연수를 가져 규정과 함께 운영규칙을 만들 것입니다. 또한, 회원들 파악과 기준을 둬서 기준을 못 채우는 경우 자격 미달로 간주하여 새롭게 선출 할 방침입니다. 이것은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적용하여 새마을운동에 적극 활용할 것입니다.

 

-향후 계획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임기 말까지 최선을 다해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고 그것을 위해 단체장과 조직원들과 연구하고 공부할 것입니다. 첫째도 화합하고 단결하여 조직원들간의 신뢰를 가지고 뜻을 함께 모아 더욱 발전하고 높은 수준을 갖춘 새마을 운동을 전개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점은 유지와 발전방향을 모색하겠지만 잘 못된 것은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많은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하는 것이 진정한 새마을 운동입니다. 중앙회에서 개혁을 위한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일선에서 하는 계획은 아닙니다. 도봉구의 새마을 운동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혁을 위해 임기동안 무언가 남기고 일선에서 실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봉사를 확대하여 사랑방 문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랑방 문고를 지지하시는 젊은 어머니들을 발굴하여 힘을 합쳐 동네를 위해 문고를 토론하는 장을 만들고 아이들이 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공부하는 장, 어머니들의 육아상담 등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여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부모님들과 자녀들을 위한 배려를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가정과 소외계층 아동들의 쉼터를 마련하고 아이들의 공부방 등을 마련하면 저출산문제도 해결하고 출산율도 높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도봉구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 이것이야 말로 새마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마을에 참된 봉사를 하는 분들에게 구청장과 지역 경찰청장 등 표창장을 마련해 살기 좋은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싶은 생각입니다. 또, 이러한 사랑방문고를 만들기 위해 일선 주민센터에서 직원들과 각 동장님들의 많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홍보하고 지회차원에서 지원을 하겠지만, 활성화 될 때까지 수시로 그분들의 협조방안을 요구하고 이를 구청장님과 면담하는 일이 저의 역할입니다. 이러한 점은 먼저 이동진 구청장님과 구두사항으로 “협조하겠다”고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발전은 물론이고 새마을 운동을 전개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마을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시 한번 저를 이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깊은 감사에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훌륭하신분들이 알아서 해 오신 일이 있듯이 제가 원하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 단, 한 가지 새로운 지회장이 왔으니까 새롭게 뭉쳐보고 싶습니다. 제가 능력이 없어 보여도 새롭게 뭉치고 지금보다 더욱 봉사 정신을 보인다면 새마을운동도봉구지회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러분!! 전 여러분들의 마음의 고통과 보람의 고통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적은 보람과 마음을 찾게 해드리겠습니다. 첫째도 신뢰!, 둘째도 신뢰! 하고 모든 것은 대화로서 풀어가겠습니다. 그것이 화합과 단결입니다. 아울러 화합과 단결에 중요성을 알리고 그것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역할을 위해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노력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젊은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젊은 세대를 어떻게 영입할 것인가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사진들도 50%대 50%로 전부 바뀐 상태입니다. 이어 이사진에서 물러나신 분들은 동 별로 새마을 협의회 부녀회 등 자문위원이나 고문으로 편재하여 아버지와 아들 사이로 남아 서로간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 사이에 중요한 의견은 적극 활용할 방침입니다. 그래야 한층 더 발전된 새마을운동도봉구지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각 동장을 순회할 때 동장실에서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순회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확한 자료와 일에 대해 업무를 파악하여 잘잘못을 가려내고 그에 질책할 것입니다. 칭찬받은 일에 대해서는 칭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마음을 비워야 봉사하는 마음이 우러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봉사정신으로 절대 새마을지도자들과 회원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다시한번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새마을협회 가족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마을운동 도봉구지회를 이끌고 있는 오성택 지회장은 새마을 운동이 70년대 못살았던 농촌이 배고픔을 해결하고 나라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시작했었다면 이제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새마을 운동의 근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평상시의 성실함이 없이는 평생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는 말처럼,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것이 즐거움이라면, 새마을운동도봉구지회 오성택 회장의 즐거움은 돈, 명예, 지위, 쾌락이 아닌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아름다운 봉사와 더불어 회원과의 화합과 배려, 그리고 진취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으로 보였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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