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 12. 16.


맛집을 찾아서...

 

콩나물 국물로 끓이는 일품 김치찌개

두툼한 솥뚜껑 삼겹살, 서민의 허기 채워줘

 

 

  

 

성북구 성신여대역 6번 출구로 나와 편의점과 롯데리아 사이 모텔 골목 안으로 30m쯤 들어서면 허수룩해 보이는 ‘솥뚜껑삼겹살’(사장 안애숙) 집이 눈에 들어온다.
겉은 허수룩하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집 주인의 김치찌개와 삼겹살 맛에 감탄을 연발하고 한번 찾은 손님은 반드시 다른 손님을 추천한다.
안사장이 만드는 김치찌개는 천하일품이다. 콩나물 국물을 우려내어 김치찌개를 끓인다는 안사장은 “우리 삼겹살은 한방생약초 삼겹살로 100%국내산입니다”며 “저는 음식 갖고 장난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며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반찬 한가지한가지를 준비합니다. 김치찌개도 좋은 고기와 좋은 김치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라고 수줍게 말한다.
산을 좋아해 암벽타기 마니아이기도 한 안애숙사장의 정성 어린 반찬(8가지)과 푸짐한 야채에 곁들인 솥뚜껑 삼겹살은 우리 서민들의 허기진 뱃속을 채워줌은 물론 소주 한잔을 곁들여 두툼한 돼지고기를 씹는 맛은 고관대작의 음식이 전혀 부럽지 않다.
안 사장은 이 자리에서만 11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 날 갖고온 고기만 취급하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으면 삼겹살 구경은 못한다고 한다.
삼겹살은 비타민 B1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돼지고기와 단백질 그리고 비타민, 탄수화물이 함유되어 있고 성인병, 뇌질환예방, 고혈압방지, 당뇨병예방 정력증강과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어 우리 서민이 즐겨찾는 국민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안사장의 김치찌개는 따로 광고 한번 안내도 입소문만으로도 점심 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하니 예약은 필수 조건이다.
산을 좋아해 산의 매력에 푹빠진 안사장의 줄타는 모습에서 전혀 거짓말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정직한 가격에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는 안사장의 손맛은 어쩌면 산에서 가져오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깨끗한 마음이 항상 함께 해서 더욱 진해 보인다. (문의 솥뚜껑삼겹살 : 02)926-9477)


이중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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