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1. 12.


 도덕성회복이 선진국으로 가는 길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2011년 새해가 밝은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며 연초부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한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에게 욕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되자, 이 중년 남성은 ‘버스 막말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젯거리가 되었다.
얼마 전인 지난 2010년 12월 30일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논란이 된 여성이 있었다.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 일명 ‘지하철 반말녀’가 백발 할머니에게 거침없이 막말과 반말 욕을 쏟아내었고, 이날 새벽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촬영된 동영상이 공개되며 물의를 일으킨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일에는 서울 한 시내버스 안에서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이 자신의 뒤에 앉은 젊은 여성에게 “조선 X들 아주 악질이야. 남자 하나 물어다가 돈 뜯으려고…" 등의 욕설을 퍼부어 또다시 논란이 된 것이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이렇게 비슷한 사건이 두 건이나 일어난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도덕성에 심각한 경각심을 가져야 함을 일깨워주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서로간의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점은 어렸을 때부터 귀가 아프도록 교육받는 점인데, 다 큰 성인들이 이와 같은 만행을 저지르는 기사를 볼 때 마다 같은 한국 사람으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뿐 만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 ‘지하철 반말녀’ 동영상이 공개된 지 불과 3시간 만에 해당 여성의 이름과 나이, 종교, 홈페이지 주소 등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상에 낱낱이 공개된 것이다.
이 여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되자 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 여성이 잘못한 점은 사실이나, 개인 신상정보 공개로 인해 한 개인이 사회로부터 퇴출당할 정도로 마녀사냥 당하고 있는 점은 지나친 사생활 침해의 폐해라는 의견과,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죄로 신상정보 공개는 마땅히 치러야할 대가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지난 2일 ‘버스 막말남’ 동영상이 공개 이후, 이 중년 남성의 신상정보 또한 네티즌들에 의해 유출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렇게 한 개인의 신상정보를 유출해 공개적으로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 옳은 행위일까? 위의 두 사람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은 맞지만, 과연 과도한 신상공개와 마녀사냥이 이 두 사람을 도덕적 길로 인도하는 올바른 방향인지는 의문이다.
도덕적인 것은 법으로 위법이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위의 두 사람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법 이전에 우리 모두가 양심에 손을 얹는다면 이러한 행동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는 쉽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도덕성이 한층 더 선진국화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실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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