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1. 19.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님비’ 해결!

 

구로구 문대열 도시개발과장, 행정안전부 선정 ‘2010 지방행정의 달인’ 뽑혀

 

 

 

 

영등포 교정시설의 이전 해법을 찾아낸 구로구 문대열 도시개발과장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10 지방행정의 달인’에 뽑혔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정안전부가 그동안 중앙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온 지방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지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의도로 지난해 말 처음 시작했다. 
달인에 선정된 문대열 과장은 1949년 지어져 구로구의 주거환경과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영등포교정시설’을 이전 해달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있었지만 교정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지자체가 없어 법무부도 손을 놓고 있던차에 어차피 ‘님비’ 현상으로 타 도시로 옮기는 것이 어렵다면 구로의 외곽인 천왕동으로 옮겨 고척동을 개발시키자는 것이었다.
문 과장은 법무부와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법무부에서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모든 절차를 구로구가 주관하면 천왕동으로 이전하겠다’는 교환방식의 동의를 얻어냈다. 사업비는 LH공사(당시 한국토지공사)가 투자해 천왕동 교정시설을 먼저 건축한 후 고척동 이전 부지를 개발해 충당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국비, 지자체의 예산이 한 푼도 투입되지 않는 놀라운 해법이었다.
주민들의 반대도 거듭된 만남과 설득으로 단 한건의 강제집행 없이 해결했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학구열도 높아 지난 98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방행정’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올해 2월 수원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도시부동산개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문대열 과장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했을 뿐인데 너무나 큰 상을 받았다”면서 “나의 공이 아니라 구로구 모든 공무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다”고 말했다.

 

홍이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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