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2. 04.


“실력과 인격 모두 갖춰야” 교육에 헌신할 수 있다!!

 

진정한 교육자치를 위해 헌신하는 참교육의 1인자

서울북부교육지원청  한명복 교육장

 

 

 

 

“서울북부지역 자연환경과 사회적 여건을 고려해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서울북부교육지원청 한명복 교육장.
한 교육장은 “깨달음의 기쁨이 샘솟는 아하! 북부교육” 아래 자연의 진리를 찾아내고 깨닫기, 삶의 기쁨·환희 느끼기, 다른 사람의 동감을 이끌어 내기를 비전으로 정하고, 창의력 신장 교육 강화와 인성교육 강화를 특색 사업 추진 과제로 정했다.
북부교육가족 모두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는 으뜸 교육지원청으로 거듭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 교육장, 온화한 미소로 부드러운 교육,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도봉과 노원을 1등교육 지역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명복 교육장을 만나본다.

 

-2011년도 새해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북부교육지원청 한명복 교육장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신묘년 새해에도 노원구와 도봉구의 학생 116,148명과 5,656명의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개개인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교육장님의 참된 교육방침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제가 생각하는 참된 교육방침은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것은 실력있는 사람, 인격이 바로 된 사람, 남을 위해 봉사정신이 충만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력, 인간관계력을 고루 갖춘 사람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람다운 사람은 기술이 발달하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사람을 앞지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려면 기술력이 뒷받침해 사람이 기술을 이겨나가며 다룰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학문을 발달하면 학문을 위해 존재가 필요한 것이 사람입니다. 이것이 참된 교육이며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실력과 인격을 모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실력을 가지라고하면 ‘학력위주’ 라는 말을 하시겠지만 절대 학력주가 아니라 남을 헌실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자신이 실력이 있다는 큰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또, 인성이 바로 된 사람은 인격을 갖춘 자로서 헌신과 봉사활동에 참여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 그때가 자신의 실력과 인격을 모두 갖췄다고 생각하며 직원들에게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력과 심력, 자기관리력, 인간관계력을 고루 갖춘 사람을 키워나가는 것이 저만에 참된 교육이며 2008년 구현고등학교 교장시절 이러한 방침을 내걸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이를 보는 학생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서울형 혁신학교, 정확히 말하자면 무엇인지?
혁신학교는 경기도 교육감님이 먼저 내놓은 공약입니다. 하지만 이를 경기도표가 아닌 서울표를 만들기 위해 서울형 혁신학교로 명칭을 정한 것입니다. 아울러 교사의 권위가 아니라 교사가 할 수 있는 교육적으로 모든 것들이 작동되게 운영되는 학교입니다. 교원 모두가 학교운영에 민주적으로 참여하고, 학생과 더불어 토론형 수업을 진행하며, 그 결과를 교사별로 평가하는 학교가 서울형 혁신학교입니다. 학생들의 자치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생활지도와 함께 상담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학교입니다.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 실현, 토론형·협력형 수업의 확대와 프로젝트 학습과 탐구·체험 중심의 교육활동 강화, 교사자율의 수시평가확대, 창의·인성교육을 통한 전인교육의 활성화,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아울러 방과 후 교육은 문·예·체 활동과 적성 진로교육 중심으로 아이들을 정서적·지적으로 건강하게 만들면 당연히 교사를 중심으로 한 존경과 사랑, 권위가 정립될 것입니다.

 

-체벌금지로 교권이 많이 하락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시는지?, 해결책이 있다면 무엇인지?
체벌금지는 바로 학교문화의 변형입니다. 전에는 체벌이라고 하는 것은 당연하듯 체벌이 이뤄 졌습니다. 성경말씀 중 ‘사랑하는 자녀에게는 매를 대라’고 성경 잠언에 쓰여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매는 학생들에게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체벌은 옛 과거일 뿐입니다. 잠언에 말씀에는 그렇게 쓰여있지만 신약성경에는 자녀의 분노를 일으키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사랑의 매라고 하더라도 자기 자녀를 매로서 다스려 분노를 발생시키는 것은 현시대에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저는 교직에서 사랑의 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체벌하는 그 순간 학생의 눈을 보았다면 사랑의 매라고 볼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학생 얼굴을 보지 않고 사랑의 매를 들었을 때 잘못된 모습만 보여 사랑의 매를 들었을 뿐 그것은 사랑의 매가 아닌 학생의 분노를 일으키는 것이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40년동안 교직생활을 해왔습니다. 2004년도 휘경중학교 교장시절 교문 앞에 생활지도자 선생님들이 긴 몽둥이를 들고 학생들의 올바른 길로 인도하자는 뜻을 가지고 서있었지만 이를 본 학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골목과 담을 이용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보아왔습니다. 그 당시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학생에 이야기 입니다. 어머니는 가출을 하고 아버지는 술 만 드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나이 많으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어느 날 교문 앞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오리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은 오리걸음을 잘할 수 없는 체형을 가지고 있어 어렵게 오리걸음을 하고 교문으로 들어오고 있는데 길 건너의 한 할머니는 그 학생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그 할머니는 골목에서 시금치와 나물을 팔고 있는 어르신이었습니다. 그 어르신은 부모님이 아무도 없는 그 학생의 할머니였습니다. 직접 손녀딸을 키우고 있었던 것이죠. 만약 생활지도선생님이 그 학생에 대해 조금만 알고 있었다면, 그 학생의 고충을 알았다면, 그런 체벌은 없었을 것입니다. 생활지도선생님은 그 학생의 담임선생님이 아니어서 그런지 그 학생에 힘든 학교생활에 대해 알지 못해서 그런 체벌을 한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때 알았습니다. 그런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서도 벌을 받고 사회에서도 소외되면 학교생활을 무슨 낙으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서 학생들에게 벌주지 말고 ‘하이파이브’로 아침인사를 하자고 마음을 먹고 다음날부터 등교하는 학생들을 일일이 손뼉을 마주치며 하이파이브로 바꿨습니다. 또, 학교정문에 LED 전광판을 내걸어 하루에 영어 한단어씩 스스로 외울 수 있도록 설치하고, 이를 1주일 간격을 두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반에는 아침조회시간에 운동장에서 피자를 배달시켜줘 아이들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성공적으로 체벌문화를 바꾸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해야 할 도리는 지켜가며 규율을 정했습니다. 수업질서를 무너트리는 경우는 따로 수업 내 규율을 정해 엄히 다스리고, 반면 수업 외 규율은 완화하는 방법을 도입해 교권이 무너지는 경우가 없도록 해 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에 친근감이 더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자율화를 적용시킨 것 입니다. 상담인력을 배치해 학생들의 아픔을 선생님이 함께 나누는 시간을 적용하는 등 ‘참다운 운동’을 적용했습니다. 참다운 운동은 ‘교사는 학생사랑’, ‘학생은 교사 존경’, ‘학부모는 학교신뢰’ 이것은 바로 참다운 운동이며 학교가 사랑의 공동의 공간으로 변화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규율을 정하고 스스로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체벌문화는 저절로 없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많은 교사들이 “그때서야 비로소 변화를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사와 학생들간에 스스로 합의점을 찾는 등 학생과 교사들이 꼭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해 그에 맞는 체벌의 대안을 만드는 것, 이것이야 말로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무상급식, 어떻게 보시는지? 일각에선 무상급식이 먼저다!, 학교시설이 먼저다! 의견대립이 분분한데 교육장으로서 생각은?
친환경무상급식은 트렌드입니다. 당연히 친환경무상급식과 학교시설은 우선순위가 없다고 봅니다. 별개의 트랙을 가진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달리기선수들의 운동장을 보면 필드와 트랙경기가 있습니다. 친환경무상급식도 트랙이고 학교시설보강도 같은 트랙이지만 서로 다른 트랙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친환경무상급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성장기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영양적인 식사를 제공해 건전한 심신 발달과 국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편식교정 지도 등 올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을 통해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하고 협동정신과 봉사정신 등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의 일한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이 가는 것이 더디 갈지라도 친환경무상급식은 가는 것이 옳고 명제가 뚜렷하니 단계적으로 가는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학교시설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예산을 따로 편성하고 있어 학교시설과 관련한 예산은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편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공동체의 자산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합니다. 부자 아이도 없고, 가난한 아이도 없으며 아이들은 모두 ‘가능한 부자’입니다. 기본적인 아이들의 욕구는 공동체가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학생들과 학부모·선생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선생님들은 학생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학생은 조건이 없이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학부모님들은 학교를 신뢰하는 것이 교육의 강화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선생님의 학생 사랑’, ‘학생은 선생님 존경’, ‘학부모의 학교 신뢰’ 이것이 균형 있는 조화가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북부교육지원청은 노원구와 도봉구의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내 교육단체와 MOU체결을 이뤄냈으며, 앞으로도 지역교육1등 지역으로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최고의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북부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수준높은 창의성과 올바른 인성을 지닌 바람직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 사회가 삼위일체가 되어 교육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시한번 약속드립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갈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는데 도움이 될 각종 정보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보다 편안한 대화의 장, 정보 탐색마당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입니다.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직원들의 노력과 교육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 지역사회의 따뜻한 성원과 애정어린 관심이 요구됩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 북부교육지원청을 사랑방처럼 자주 방문하셔서 교육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을 주시고, 앞서가는 북부교육이 전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통하고 배려하는 창의적인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명복 교육장, 그는 1972년부터 교직을 시작했다. 개교, 개설, 개청, 개축 등 새로 시작하는 곳에서 많은 기간 근무를 했다.
한 교육장은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한성과학고등학교, 구현고등학교를 개교하는 일에 참여했다. 특히 구현고등학교는 개교와 함께 개방형자율학교를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전환하는데 일조했다.
지난해 9월 서울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 한 시도 쉬지 않고 교육현장의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30여개교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교사들의 애로사항과 고충에 대해 듣고 서로 풀어가고 있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의 ‘창의적 능력과 배려·친절·자기관리의 인성함양’,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정성껏 가르치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바른 품성과 꿈을 키우는 인성·진로교육을 실천하며, 자율이 존중되고 책임이 따르는 학교경영을 지원하는 등 학교공동체가 만족하는 교육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해 앞으로 노원구와 도봉구 지역은 1등 교육중심도시로 변화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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