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3. 16.
성북형 복지 거버넌스 구축 시동!
성북구, 동별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구성
워크숍, 워킹그룹 형성 복지연계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성북형 복지공동체’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구는 자치단체와 복지기관 종사자, 수혜자, 주민 등 공공과 다양한 민간 부분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형성하고 이들이 협업하는 가운데 복지 전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저소득층의 결핍을 보충하고 자립을 이끌며 사회적 관계 축소 및 심리적 소외감 극복을 도울 계획이다.
구는 성북형 복지공동체를 ▲소통과 돌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 제공 ▲지역 복지자원 활용체계 구축 ▲협력과 상호부조를 통한 주민 자치활동 활성화 등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다.
구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지원위원회, 권역별협의체가 중심이 돼 이를 추진한다.
성북형 복지공동체 추진기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지원위원회권역별 협의체·대표협의체
·실무협의체·실무분과·사회복지전문가,종교기관, 교육기관, 의료종사자·복지·교육·일자리관련 구청 담당과장·8개 복지관장·4개 권역·복지관 - 동주민센터·성북구 정신보건센터
구는 성북형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기존 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외에 지원위원회와 권역별협의체를 구성했으며 4월 중에는 현재 구성이 진행 중인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원위원회는 성북구청의 복지, 교육, 일자리 담당 과장들과 관내 8개 복지관장들로 구성된다.
권역별 협의체는 ▲1권역(정릉종합사회복지관,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정릉 1, 2, 3, 4동 주민센터) ▲2권역(길음종합사회복지관,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길음 1, 2동, 돈암1동, 종암동 주민센터) ▲3권역(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성북장애인복지관, 월곡2동, 보문동, 성북동, 안암동 주민센터) ▲4권역(월곡종합사회복지관, 장위종합사회복지관, 월곡1동, 장위 1, 2, 3동, 석관동 주민센터)으로 각각 조직됐다.
<동(洞)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성북형 복지공동체 구축에는 동(洞) 지역사회복지협의회체가 중심이 된다. 동 협의체는 복지자원의 제공이나 발굴 및 연계가 가능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의지가 있는 개인 또는 기관 관계자 10∼30명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20개 동에서 419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개인사업자가 30%로 가장 많고 종교인 16%, 복지전문가 10%, 통장 8%, 공무원 7%, 봉사단체회원 6%, 학교 관계자 4%, 기타 공공 및 시민단체 등 회원이 19%다.
동 협의체의 주요 활동은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인적, 물적 민간복지자원 발굴이다.
즉 동별 지역 특성에 맞게 시장상인, 학원장, 병원장, 음식점주 등의 기부와 자원봉사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 주민과 장애인,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복지사각지대에 생계 및 의료지원, 주거지원, 교육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성북형 복지공동체 실현 사례>
소득 중단으로 4개월째 월세가 밀려 방을 비워야 하는 가운데, 당뇨와 시력저하에 대한 치료가 시급했던 한 주민(55세 남성)이 신속한 지역사회 복지자원 연계를 통해 의료, 주거, 생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주민을 위해 길음1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회원인 가인안과 김도균 원장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백내장과 당뇨성 망막증,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방치될 경우 머지않아 실명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김 원장은 3월 11일 백내장 수술을 무료로 해주고, 치료 추이를 지켜 본 뒤, 당뇨성 망막증과 녹내장 치료를 평생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당뇨치료는 검사결과에 따라 성가병원에 입원 조치될 예정이며 향후 틈새계층 특별구호가 추진된다. 이 밖에 성북구는 이 주민에 대해 국민기초수급 선보호 가능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공공과 민간 부분이 지역복지 문제해결을 위해 발 빠르고 빈틈없이 적극 대응한 데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성북구는 이 같은 지역사회 복지 역량 발굴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의 복지역량을 키우며 궁극적으로 성북형 복지공동체를 구현해 나간다는 목표다.
<워크숍, 워킹그룹 형성을 통한 복지연계 추구>
아울러 성북구는 복지 방향 정립을 위해 보육정책 및 노인정책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데 이어 4월 14∼15일에는 ‘구민이 행복한 성북형 복지공동체를 위한 민관 연계방안’을 주제로 성북구 사회복지일꾼 워크숍도 개최한다. 나아가 이를 토대로 각 복지 주제에 관한 직원 워킹 그룹을 만든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삶에서 누구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그 순간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것이란 믿음을 주는 마을이 바로 성북구가 추구하는 ‘성북형 복지공동체’라고 밝혔다.
성북형 복지공동체가 실질적인 주민체감 복지로 이어지며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