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3. 16.
강북구의회, 북한산 케이블카 유치 관련 토론회 개최
열띤 찬 · 반 논쟁 이어져...
박문수 의원
강북구의회(의장 유군성)는 지난 9일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 1층 행복실에서 ‘북한산 케이블카 강북구 유치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생처리특별위원회(위원장 박문수)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북한산 케이블카의 강북구 유치에 관한 논의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강북구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아울러 유군성 의장을 비롯해 하철승 부구청장, 각 정당 위원장, 박문수 위원장 및 강북구의원, 환경단체, 녹색환경21시민추천단, 환경감시단 등 15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회를 가졌다.
먼저 박문수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강북구 북한산 케이블카의 설치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고 설치위치에 대해서도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며 “의회차원에서 강북구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찬성의 의견과 환경보호를 위한 반대의견이 대립되어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가 강북구 유치에 대한 정책을 보다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군성 의장은 “북한산 케이블 유치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고 지난 4대의회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북한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북한산은 어디가서라도 한번쯤 찾아가고 싶은 명산으로 변할 것이다. 다만, 자연환경을 최대한 회손하지 않는 상태에서 설치되는 것은 타당하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하철승 부구청장은 구청장을 대신해 “심도있는 토론이 되었으면 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심도있는 논의와 결과를 가져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제2부에서는 찬성·반대 토론자들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8명의 토론자가 찬반양론을 펼치고 상호 또는 방청객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형태로 3시간 동안 토론회는 진행됐다.
토론자 가운데 찬선토론자 안종만 삼각산포럼 회장은 “강북구의 발전과 장애인을 우대하는 것은 복지대국으로서 아직 우리나라는 미흡하지만 이번 케이블카 설치는 노약자와 장애인분들이 직접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고, 강북구에 설치되면 놀라운 효과를 볼 것이다”고 찬성쪽에 손을 들었다.
이에 반대토론자인 최 선 강북구의원은 “케이블카 설치위치 정상과 출발시점에는 개발이 이뤄진다. 하지만, 이 것은 사업주들의 이익이지 지역에 사는 사람이 이익을 본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며 “막상 이익을 보는 사람은 개발업체나 시공사측 등 수익을 챙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찬성 이성희 강북구의원은 “재산권 침해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북한산 케이블카는 강북구 지역발전 도약의 호기와 반드시 우이동에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유치가 이뤄질 경우 강북구의 변화는 파급적으로 늘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대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반드시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꼼꼼히 따져야 하고 국립공원의 뜻이 무엇인가 생각해야한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케이블카도 있지만 최근에는 일본 등 세계각국에서 케이블카가 문제가 되고 있어 산의 미관과 자연파괴로 인해 철거하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렬 강북구의원은 “북한산케이블카 설치 등 관광자원 개발은 강북구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자 최적의 대안 사업이고, 설치로 인한 기대효과는 상당히 높고 국립공원의 가치와 한강의 아름다움을 연계한 관광자원화가 될 것이다”며 “노약자,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와 외국인들의 공원 탐방기회가 확대,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를 경남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케이블카 성공사례를 들며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끝으로 반대의사를 보인 지성희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모임활동팀장은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지역사회 발전이랑 아무런 관계가 없다. 북한산 등산객은 3천8백만명을 넘는데 케이블카로 인해 등산객들의 등산은 사라지고 그러면 오히려 악 효과를 낼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500억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데 그 돈으로 지역발전에 다른 쪽을 생각해보는 것이 옳다”고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토론자들의 찬반토론이 끝난 후 참석자들의 질의 및 응답시간을 갔는 등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토론회를 마쳤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