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3. 18.
힘내라! 일본!!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지난 11일 일본 도쿄 북동쪽 지역에서 진도 8.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0의 아이티 대지진 피해 구호성금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꼬박 일 년 만에 이와 같은 대재앙이 다시금 발생하여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규모 9.0규모의 이번 강진은 1900년 이후 세계에서 5번째로 강할 정도로 그 위험도가 컸다. 3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아이티 대지진의 900배가량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지진 대부분은 해저 30∼40㎞의 얕은 곳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해안 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쓰나미(지진해일)가 육지를 덮쳤다.
일본 북동부 동해안을 덮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마이니치신문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고 실종자도 640여명에 달하는 등 전체적으로 사망 및 실종자가 1천7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측정된다고 보도했으며, 다른 소식통은 심지어 사상자가 4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어 추후 사망자와 실종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으로 지진에 취약한 일본은 지진에 철저하게 대비하기로 유명하지만,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의 위력 앞에서는 힘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이 폐허로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이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해 발생한 아이티 강진에서는 약탈 행위가 벌어져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았던 반면, 일본인들은 특유의 침착, 차례, 질서정신으로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및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일본의 지진 대책방안 및 일본인의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해외 여러 언론사들이 보도하듯, 일본인들의 태도는 본받아 마땅하다. 과연 이러한 대재앙이 우리나라에 닥쳤다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들과 같은 태도를 보일 수 있었을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이기적인 태도를 앞세우고 질서는커녕 혼란과 혼돈의 사회가 되었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인의 이와 같은 질서정연한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지진은 일본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언제 이와 같은 대재앙이 닥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과거사로 인해 악감정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한 악감정으로 그들을 미워하며 지켜보고만 있을 문제가 아니다. 대재앙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다.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국적을 떠나 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재앙 앞에서 힘없이 죽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가슴이 아프다.
여태까지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도 문제지만, 방사능 유출, 여진 등 대재앙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재앙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세계인이 모두 나서 한마음으로 일본을 도와 일본이 하루빨리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힘내라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