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3. 31.
한국 청소년 사회성 심각해
대학생 기자 김가영
한국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랑’이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이란 다양한 이웃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이 연구결과에 의해 우리나라 청소년 사회성의 심각한 실태를 알 수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09년 국제교육협의회(IEA)가 세계의 중학교 2학년 학생 14만600여명을 설문한 \'ICCS(국제 시민의식 교육연구)\' 자료를 토대로 36개국 청소년의 사회적 상호작용 역량 지표를 최근 계산한 결과, 한국이 0.31점(1점 만점)으로 35위에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특히나 한국 청소년은 이번 \'한국청소년 핵심역량진단조사\' 연구에서 지역사회단체와 학내 자치 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활동한 실적의 비중이 높은 \'관계 지향성\'과 \'사회적 협력\' 부문의 점수가 모두 36개국 중 최하위(0점)였다고 한다.
이번 한국 청소년 ‘사회적 상호작용 역랑’연구조사를 보고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과 이러한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과연 국제적으로 이렇게 창피한 결과가 나온 것은 과연 청소년들만의 탓일까?
생각해보면 이러한 결과를 낳게 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 사회 풍토에 원인이 있는 듯하다. 어린나이부터 우리는 남들보다 더 나은 점수, 능력, 학벌 등을 위해 경쟁해야한다는 의식에 은연중 사로잡히게 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능력과 학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성공하기 위해서보다는 그들을 이겨야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친구와 더불어 살아가라는 충고 대신, 보다 더 많은 공부와 노력으로 너의 경쟁자를 짓밟고 올라가라는 충고를 더 많이 하는 듯하다. 이러한 사회 환경에서 자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과연 ‘더불어’사는 능력이 높을 수 있을까?
청소년은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들이다. 이기적인 태도만 가지고 남들을 짓밟고 올라가고자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올바르게 이끌 수 있을 것인가.
교육기관에서도 학생들의 지식개발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인성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성 또한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다. 이처럼 청소년의 이와 같은 사회성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쟁만을 부추기는 우리나라 사회 풍토부터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