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는 교육을 꿈꾸는 도봉구!!’
도봉구,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입학식 및 협약식 개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부모가 가난할수록 자녀들의 꿈도 가난하다는 사회의 통념을 무너뜨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쌍문동 청소년랜드 강당에서 지난 22일 오후 4시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입학식 및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 및 협약식은 도봉구·서울시향 관계자,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발 된 초등학교 3학년 아동 30명 및 학부모가 함께했으며, 구와 서울시향은 협약식을 통해 한국형 엘 시스테마 사업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단원으로 선발된 한 아동의 학부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이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줄 여력이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케스트라 단원을 선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 오케스트라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동안 도봉구는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사업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빈곤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모델로 2010년 서울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펼쳐온 문화복지사업으로 진행해왔다.

아울러 구에서는 구의회와 시의회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악기, 악보 등 필요재료를 어린이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재원을 일지감치 확보하고 교육장소를 물색해 악기함, 사무용기를 마련, 방음시설을 실치하는 등 구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어 많은 자치구와의 경합 끝에 2013년까지 시행되는 시범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동진 구청장은 “수준 높은 서울시향으로부터 직접 오케스트라 교육을 받게 된 아이들이 내면의 감수성을 진작시키고, 나아가 다소 척박한 도봉구의 문화적 변화 확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내실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케스트라에 단원으로 참여하게 된 아이들은 지난 25일부터 6명씩 총 5개 반으로 나뉘어 주2회 반별교습 및 주1회 합주수업을 본격적으로 받았으며, 2013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매해 30명씩 순차적으로 충원, 바이올린, 첼로 외에도 관악기, 타악기 분야까지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제껏 문화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온 보다 많은 아이들이 수준 높은 음악활동의 기회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가 상대방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화로운 음색으로 화답할 때 도봉구의 훌륭한 오케스트라는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경제적인 이유로 경쟁에서 뒤쳐져온 아이들에게 세상과 발맞추어 걷는 지혜를 선사해 주길 기대해본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