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4. 28.
연예계 소식에 가려진 주요 뉴스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며칠 전 신비주의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태지와, 마찬가지로 신비로운 이미지의 여배우였던 이지아의 이혼설이 퍼지면서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그만큼 상상도 못했던 사건의 발생으로 다들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충격적인 두 스타의 이혼설이 불거진 데에는 더 큰 사건을 가리기 위한 정치계의 음모라는 소리가 돌고 있다. BBK사건 등 정치적인 현안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도를 했다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금산분리법’에 대한 것이다. 조만간 금산분리법 개정에 대한 법 시행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우연인지 조작된 것인지, 이지아와 서태지의 이혼설로 인한 파장으로 이에 관한 기사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다.
과연 ‘금산분리법’이란 무엇인가? 금산분리법이란 산업 자본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게 금지하는 법이다. 은행은 대부분 고객이나 채권자의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기업이 은행을 소유해 자금을 끌어 쓸 수 없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난 20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임시 국회에서 금산분리 완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말 그대로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하게 됨으로서 은행 고객의 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처음에 봤을 땐 이게 문제될 것이 뭐가 있나 싶지만, 금산분리법이 완화된다면 대기업중심의 성장은 더 가속화되게 될 것이다.
이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자, 네티즌들은 이 이유로 이혼 설을 의도적으로 내보낸 것이냐며 이와 같은 개정안에 재벌 봐주기 식의 법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필자도 금산분리법이 무작정 나쁘다, 좋다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분명히 잘못된 점은, 이와 같은 개정안이 처리에 대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방송3사에서는 이에 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고, 모두 서태지-이지아의 이혼설에 대해서만 보도를 했을 뿐이라는 점이다.
무조건적으로 금산분리법 완화 개정 법안에 대해 비판하고 정부에게 손가락질 하는 것 또한 잘못된 행동이지만, 객관적인 보도를 통해 시청자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것 또한 죄이며 의도적으로 기사를 내리거나 알지 못하도록 막는 행위 또한 잘못된 것인 것이 분명하다.
하루빨리 제대로 된 기사가 보도되어 이에 대해 알지 못하는 국민들이 이에 대해 알고,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있었으면 한다. 이번 사건처럼 연예계 이슈에 가려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사건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우리 사회가 보다 더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