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5. 04.


성북구, 洞(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출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동(洞) 지역 복지네트워크 구성해

 

 

 

 

 


성북구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지난 2일 오후 성북아트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협의체는 20개 각 동별로 교육기관, 종교기관, 의료기관, 복지관 관계자, 개인사업자 등 20∼30명씩으로 구성됐다.
 20개 동에서 463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개인사업자가 24%로 가장 많고 종교인 16%, 복지관계자 9%, 공무원 9%, 교육 관계자 7%, 통장 6%, 봉사단체회원 6%, 의료기관 종사자 5%, 기타 공공 및 시민단체 등의 회원이 18%다.
이들은 ▲신속한 복지대상자 발굴 ▲인적 물적 민간복지자원 발굴 및 육성 ▲복지 수요와 공급 간의 신속한 연계 등을 통해 공적부조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선다.
즉 시장상인, 학원장, 병원장, 음식점주 등의 기부와 자원봉사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위기가정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자립증진을 위해 각각에 적합한 생계 및 의료지원, 주거지원, 교육지원 등이 통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게 된다.
또 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상담, 사회복지시설과 이용자 간 효율적인 연계 활동도 펼친다.
성북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왔는데 <실명위기 저소득주민 안과수술 연계>, <턱기형 초등학생 치과교정 연계>, <수십 년 정신질환을 앓아온 동생과 떠돌이 생활을 하던 형을 위한 이웃들의 돌봄>, <동파 가구 보일러 교체 지원> 등 이미 지원 사례가 나오고 있다.

당뇨후유증으로 시력이 저하돼 치료가 시급했지만 부양의무자가 있어 국민기초 수급을 받지 못하던 한 저소득주민을 동 협의체 위원(G안과 운영)이 수술 및 평생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천성 턱 기형으로 교정치료가 시급한 국민기초수급자 초등학생을 위해 역시 동 협의체 위원(M치과 운영)이 턱 교정치료 진행 중이다.

수십 년 정신질환을 앓는 동생을 돌보는 일이 힘겨워 집에 들어오는 것도 무서워 떠돌이 생활을 하던 한 형에게는 이웃 종교단체가 연계됐다.

10여 년 동안 문밖출입을 못하고,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은 환경에서 방치되어 있던 동생에게 매끼 식사를 날라주고 돌봐주는 등, 형의 고단한 짐을 성북구와 이웃이 함께 나누며 삶의 의욕과 위로를 주고 있다.

현재 형제는 기초생활신청을 했고 주변의 도움으로 입원 치료를 준비 중이다.

이 밖에 지난겨울 한파로 보일러가 동파한 수급자 가정에 연탄  보일러 교체 지원이 이뤄졌다.

이날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발대식에는 협의체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마을이 바로 성북구가 추구하는 복지공동체라며, 이를 위한 협의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협의체 위원들은 모든 구민이 행복한 ‘성북형 복지공동체’를 구현하자는 소망과 기대를 담은 소망나무를 세우는 것으로 협의체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성북구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출범은 보다 발 빠르고 빈틈없는 주민체감 복지로 이어져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정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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