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5. 12.
오사마 빈라덴 사망
김 가 영
대학생 기자
이번 주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이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국제 테러리스트로, 이집트 과격단체들과 동맹을 맺고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자신이 조직한 테러 조직 알카에다를 통해 국제적인 테러를 지원하기 시작하여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와 9·11 미국대폭발테러 등의 배후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국제적으로 악명높은 테러리스트 1순위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5월 1일 미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밝혀져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함께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 사건에서 필자가 가장 놀랐던 점은 미국의 끈기였다. 2001년 9·11 테러. 그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다치고 사망했던 놀라운 사건. 아직도 생생한 9·11 테러이지만 벌써 10년 전 일이다. 하지만 미국정부는 이를 끝까지 기억하고 그를 벌하기 위해 10년이라는 세월을 참아왔고 결국 복수를 하는데 성공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보복이고 복수이겠지만, 우리나라 사건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무리 크고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도 몇 달, 몇 년 만 지나면 처벌은커녕 그 사건조차 잊어버리는 사람이 대다수다.
하지만 미국은 달랐다. 무려 10년 전의 사건이지만 미 중앙정보국(CIA) 특수감시팀을 파견해 10년 만에 드디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미 중앙정보국 특수감시팀은 오사마 빈 라덴 은신처 주변에 잠복해서 살며 의심되는 그의 행동 및 모든 것을 감시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비상 탈출구 등을 모두 철저하게 감시하는 데는 수천만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었지만 개의치 않고 그들은 여러 장비를 투입하며 철저한 계획을 세워왔다고 한다.
이와 같은 끈기를 우리나라에서도 배워야 할 것이다. 끔찍한 연쇄살인사건, 아동 성폭행 등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이 잔인한 흉악범들이 판을 치고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만다. 재범률도 높은 만큼 우리나라도 그들에게 끝까지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으로 또 하나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그의 사망으로 알카에다 등의 이슬람 국가의 보복 테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알카에다 측은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지 나흘 만에 사망을 공식인정했다고 한다. 알카에다는 성명에서 빈 라덴의 죽음을 ‘순교’로 정의하며, "빈 라덴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동맹국들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며 "이교도를 상대로 한 성전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순교자(빈 라덴)에 대한 복수에 나설 것이다." 라고 발언해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사고 있다.
실제로 벌써부터 파키스탄 중서부 지역에서는 1천 5백여 명이 미국 성조기를 불태우며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과연 오사마 빈 라덴을 ‘순교자’로 볼 수 있을까? 이슬람 사회에서 그가 순교로 떠났다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보편적인 국가에서 정상적 시각을 가지고 봤을 때 그는 순교자가 아닌 온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테러리스트에 불과하다.
미국이 자신의 나라를 등지고 테러를 일삼는 이들의 대표자라 볼 수 있는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했지만 이것은 그들간의 싸움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 미국의 오랜 노력과 투자 끝에 세계 공공의 적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것은 잘 한 일이지만 이에 자만하지 말고 그들의 자살테러 및 보복을 막도록 잘 대처하고 우리나라도 교민의 안전대책 및 테러에 대한 대응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