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6. 01.
다같이 모 심자!! 모여라~ 도심에서 ‘모심는 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도봉초 학생들과 함께 ‘신나는 모심기’
도봉구 무수골에 위치한 ‘환경사랑 유기농법 생태체험 학습장’에 모를 심는 구청장이 나타나 화제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도봉초등학교 학생(6학년) 100여명과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함께하는 서울형 혁신학교 ‘자연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더불어 행복한 도봉교육’이라는 교육아래 진행된 이번 모심기는 아이들의 생태, 문화예술 등의 직접 참여하는 체험 교육을 병행해 진행됐다.
이날 이동진구청장은 학생들과 함께 바지를 걷고 맨발로 논에 들어가 모를 심고 자연 생태를 유기적인 순환체계로 아이들에게 알려줌으로서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아이들의 기억속에 참된 교육을 전개해 나갔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 관내에는 이러한 도시형 텃밭이 많아 아이들의 체험의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농촌의 모습을 잘 모르는 도시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직접 체험을 통해 느껴보고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도봉초등학교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논에 한모 한모를 심고 자연생태 순환 법칙을 배움으로서 책만으로 배우는 것이 전부가 아닌 생태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는 서울형 혁신학교를 자연스럽게 배웠다.
도봉초등학교 정애순 교육혁신부장은 “도봉구청의 지원과 참여가 적극적이고, 구청장님과 학생들이 함께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원만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참된 교육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자라나는 아이들이 생태체험을 통해 지식을 가르치고 흡수하면서 자연상태를 유기적인 순환체계를 그대로 몸소 배울 수 있는 것이 서울형 혁신학교의 본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며 “그냥 지원만 하는 구가 아니라 함께 참여하는 도봉구야 말로 참된 서울형 혁신학교의 모범 사례다”고 덧붙였다.
최정민(도봉초·6학년)학생은 “모내기는 처음이라서 논에 들어갈 때는 진흙이라 느낌이 별로였지만 한모 한모 심다보니 재미도 있고, 가을의 모를 추수할 생각을 하니 뜻 깊고 설렌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진원(도봉초·6학년)학생은 “평상시와 다르게 무엇인가 가슴속에서 피어오르는 뿌듯함을 느꼈다”며 “몸은 진흙으로 더럽혀 졌지만 논에서 본 올챙이도 만지고 모내기라는 것을 해보니 농부아저씨들의 땀방울이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도봉구는 현재 개발제한구역과 국립공원 등 각종 규제로 인한 농지 유지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주말농장 텃밭이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의 뜻이 담긴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 왕성한 사업추진으로 구청 복지환경국내 녹색도시농업팀 신설, 도시농업원년선언, 도시농업 조례 착수, 직역나눔텃밭 개장, 관내 어린이집 텃밭 무상지원, 친환경 유기질 비료 지원액 구비확대 대폭 증가 등의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농업의 메카로 발돋움 하고 있다.
또한, 도봉구는 가꾸고 기르는 재미와 함께 안전한 먹을거리 즐거움, 배우는 자녀교육, 농촌과 자연을 이해, 나누는 행복(이웃소통), 가족과 함께 어울림, 뿌듯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어 도시농업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