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6. 01.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이 진정한 국민의 경찰"
사법고시 합격하고 문무(文武)를 겸비한
‘종암경찰서 강인철 서장’
지역에 적합한 치안서비스와 주민의 재산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곳이 경찰서다. 경찰은 크게 나눠서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의 보호와 범죄의 예방, 진압 및 수사, 치안정보의 수집, 교통의 단속 기타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담당하고 있다. 경찰은 국방과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필수불가결한 필수재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제시대의 식민지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불식되지 못해 경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뿌리 박혀 있어 경찰을 아직도 안 좋게 보는 경우가 많다. 경찰조직은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진정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선진 경찰로 도약하기 위해 살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종암경찰서는 지난 1월에 강인철 서장이 취임한 이후 주위환경의 빠른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여 시민을 고객으로 보아 보다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이 만족 할 만한 시책과 치안현장 대응능력을 가지고 살기 좋은 성북구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강 서장은 관내 경찰관들이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건전한 내부문화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국가기관으로서 봉사업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치안활동도 강화하고 있으며, 취임한 후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지역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주민들을 직접 참여시켜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종암경찰서 강인철 서장과 만나 인터뷰 한 내용이다.
Q. 취임소감 및 서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1995년 사법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직하여 2차례 지방 경찰서장과 경찰청 법무과장을 거쳐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종암서는 1979년 개서이래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유난히 두드러진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호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발전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잘 계승해야 할 경찰서 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도 그러한 전통에 따라 지역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치안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사랑할 수 있는 경찰서로 더욱 발전시켜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주민들과 같이 노력하면 보다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 종암경찰서의 자랑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종암경찰서는 먼저 직원들의 화합과 단결이 잘 되어 있고 그를 기초로 관내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 잘 대응하여 미제 범죄나 사고가 없어 다른 경찰서에 비해 평화로운 치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종암경찰은 ‘주민을 위한 경찰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앙집권적인 일방적인 치안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다양한 치안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이 소중한 의견을 수렴하여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365일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는 쌍방향의 열린 경찰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좋은 의견은 물론 불편사항에도 귀 기울이는 친근한 종암경찰로 시민 여러분 곁에 다가가겠습니다.
Q. 서장님의 포부와 앞으로의 계획이 무엇인가요?
A. 사고와 범죄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찰이 되어 지역주민들이 진심으로 우리들의 경찰이라고 느낄 만큼 신뢰하고 사랑하는 경찰서가 되고 싶습니다. 주민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있는 경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경찰로서 시민의 이웃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지역주민의 민원을 친절하게 제때 제대로 잘 처리해준다면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들 하나하나가 주인의식을 갖고 정성을 가지고 매사를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일처리 과정에서는 중간 진행사항과 결과를 통보해 지역주민이 의구심과 오해가 없도록 할 것입니다. 저희 종암서 관내는 서민 밀집지역이 많으므로 서민들이 힘들게 하는 범죄나 사고를 예방하는 지역 안전의 파수꾼으로써 성실히 치안활동을 수행함으로서 서민의 보호자로서의 경찰상을 각인시킴으로서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서가 되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Q. 현재 종암서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치안 대책은 무엇인가요?
A. 저의 관내는 강력범죄보다는 소액 절도(빈집털이)범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빈집털이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의 노력을 경주하고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액의 다과를 불문하고 강력사건에 준해 형사들과 파출소가 유기적으로 활동하여 검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화재, 교통사고 같은 사건은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 할 것입니다. 나아가 각종 민원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함과 동시에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가족의 일처럼 처리하도록 독려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관내 주민들이 저희 경찰서를 국민위에 일방적으로 군림하거나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라 주민을 위하여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의 공통의 이익을 위하여 질서를 유지하고 평화를 지키는 기관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종암경찰서는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친서민적 경찰행정 서비스, 절도 등 서민생활 위해요소의 사전 예방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저희 직원모두가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Q.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A. 진정성을 갖고 치안시책의 집행을 지휘 감독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기대했던 만큼 잘 움직여주지 않고 주민들의 반응도 생각만큼 빨리 오르지 않아 의도하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거나 체감할 만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때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장 직원들이 과거처럼 상사의 눈치만 보는 관행을 탈피하여 주민을 바라보고 주인의식을 갖고 주민을 위하여 입장을 바꾸어서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관심 갖는다면 저희 경찰에 대한 이미지도 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희 직원들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열심히 하는 만큼 그 진정성이 주민들에게 충분히 전달이 되지 않고 그 성과도 더딘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럴 때면 더욱더 강하게 마음을 다져 먹고 솔선수범하면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주민을 위한 치안을 해 나가려고 합니다.
Q. 경찰 공무원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일은 무엇입니까?
A. 경찰이란 직업이 많은 보수를 받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사회적으로 명예가 특별히 높은 직업도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사회의 평화를 유지하는 없어서는 안 될 SOC와 같은 존재입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일 처리를 한 후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때로 범죄나 사고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람이 저희의 노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어 나가는걸 보고 있으면 내 일인 것처럼 기쁩니다. 특히 약자를 범죄나 사고로부터 보호하고 끈질긴 수사끝에 범인을 검거하여 피해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은 저를 포함한 모든 경찰관들이 보람을 느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 지역주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경찰이라는 직업은 남을 돕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찰은 일제시대와 권위주의정부를 거치면서 권력의 하수인이나 군림하는 기관이라는 이미지때문에 아직은 100% 시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경찰은 살과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저희 종암경찰서 전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저희 종암경찰서는 선진국 경찰처럼 시민들이 가장 믿을 만한 국가기관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 말 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질적인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주민과 같이 만들어 가는 경찰서가 되겠습니다. 저희가 잘 못하는 점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기탄없이 이야기 해주시면 기꺼운 마음으로 고쳐나가고 저희 행정에 반영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주의에서 경찰은 국민, 시민,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 나가고 저희는 주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본 기자가 본 강인철 서장은 지역의 봉사활동과 치안을 위해 다방면에서 일하며,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또한 지역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걸어다니면서 지역의 모든 현황을 직접 느끼고 파악하려고 한다.
강 서장은 경찰에 17년을 몸담아왔다. 그는 직장내 소수자인 고시 출신으로 경찰내 다양한 출신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비젼을 실현하려 함에 있어서 그 나름의 고충 또한 상당했다. 그러나 그는 대외적으로 늘 자신에 대하여 국민이 위임한 치안책임의 장으로서 책임감을 잊지 않고 있고 직장내에서도 서장이라고 안주하지 않고 직원의 입장에서 일하는 자세를 가지고 어떤 어려움도 흔쾌히 이겨내려는 각오를 갖고 있어 그의 눈빛에서는 열정이 묻어났다. 또한 경찰의 이미지 변화에 대한 책임감과 주민을 섬길 줄 아는 진중함까지 더해 진정한 경찰로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강인철 서장은 앞으로도 직원을 가족 같이 편하게 대할 것이며, 지역주민에 대해서도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고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전진하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