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6. 17.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깨끗하고 참여적인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
지역주민과 진심으로 대화하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성북구의회 목소영 의원
지난 6.2 지방선거때 구의회에 입성한 목소영 의원은 1년이라는 기간동안 지역의 구의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바쁘게 활동한 만큼 목 의원의 활동과 성과는 눈에 띄었고, 지역에서도 주민을 대변하는 의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그녀는 24시간 지역을 위해 뛰어다닌 결과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는 평을 받고있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구민들의 민원을 보다 가까이서 접하고, 민심의 힘을 체험한 목소영 의원은 지역주민의 기대를 온몸으로 받고 있다.
목소영 의원은 미모만큼이나 일 잘하는 구의원으로 잘 알려져있다. 목의원을 만나 그녀의 일에 대한 열정을 들어본다.
-우선 주민복리 증진에 의원님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선거 개소식때 주민들과 함께 꿈꿨던 마을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지역주민들이 아담한 마을 도서관에서 담소를 나누고,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가 마을을 풍성하게 하고,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한 성북을 꿈꾼다 했습니다. 복지란 주민의 삶의 질, 행복과 직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어떤 것보다도 우선시되어야 할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성북구를 포함해 전 사회가 복지국가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의회는 이러한 정책들을 함께 고민하고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특히 여성의원으로서 보다 세심하게 공감하는 역량은 더 뛰어나다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문제, 어르신들의 복지문제,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문제, 여성과 아이들의 안전문제 등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챙기고 의회에서 합리적인 토론의 장을 통해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친환경 무상급식은 많은 지자체가 예산을 확보하고 시행해 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성북구에서도 친환경 무상급식의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라는 우선순위의 문제가 여전합니다. 본 의원이 대표발의한 ‘성북구 친환경급식에 관한 지원 조례’도 바로 각 지자체가 이제는 의지를 갖고 우리 아이들의 차별없는 따뜻한 밥 한끼를 최우선순위로 삼아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구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재정자립도를 자랑하고 있는 서울에서 우선순위에 밀려 교육청:서울시:자치구=5:3:2의 30%를 나몰라라 하고 있는 서울시의 행태는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서울시 예산 22조 중 750억원(0.3%)을 안전하고 질 높은 아이들의 급식비로 쓸 수 없다니요? 서울시에, 그리고 여전히 친환경무상급식 예산과 조례를 통과하고 있지 않은 지자체에 되묻고 싶습니다. 과연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성북구도 친환경무상급식에 관한 예산안 통과로 서울시 예산 30%를 제외한 초등학교 1,2,3,4학년에 친환경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친환경무상급식이 보다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9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조례를 통과시켜야 합니다.
-평소 존경하는 분이나 롤 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라는 여성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저의 롤모델은 바로 ‘여성정치인’이었습니다. 그동안 소외되고 주변시 되었던 생활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수면위로 올려 정착시켜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그들을 닮아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렴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유모차가 다니기 편한 도로, 실생활에서 느껴지는 생활쓰레기 문제, 안전한 통학로를 위한 스쿨존 문제 등 여성정치인들이 늘어나 변화되는 마을은 제가 꿈꾸는 마을이기도 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여전히 소수인 여성정치인들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모두가 서로를 지지하고 격려하며 여성정치인 50%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특히나 오랫동안 사회운동을 하면서 쌓은 신념과 경험들을 정치현장에서 부딪히고 깨지며, 그러나 더 단단히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정치인들 또한 저의 롤모델입니다. 지방의회에서 시작해 중앙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님들, 유승희, 최순영, 이영순 전 국회의원님, 홍미영 부평구청장님 등은 힘들고 좁은 길을 갔지만 후배들에게 조금은 넓고 평탄한 길을 열어주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원님 정치적 신념과 집행부의 견제방향을 제시한다면?
정치인은 주민과 정치를 잇는 다리, 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잘난 정치인이라도 혼자 주민을 대변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설령 해낸다 하더라도 그렇게 사회가 진보하는 것도 아니구요. 주민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가질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 생각하기에 저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바로 ‘주민 참여’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주민참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요. 바로 이것이 결국 집행부를 견제하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의회에 찾아와 방청을 하고, 주민들이 구의 정책에 대해 토론회를 열고, 나아가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집행부도, 그리고 의회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에서 추진되는 모든 회의는 회의록을 작성, 공개해야 하며, 보다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성별, 연령별, 직업별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민참여예산제를 비롯한 주민참여제도가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저의 역할이겠지요. 이런 주민의 참여와 힘이 무기력해진 의회를 바로 세우고 집행부를 견제할 날카로운 창이 될 것입니다.
-여성의원으로써 여성복지 1순위는 무엇인가?
여성복지 1순위는 일가정 양립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없는데 사회는 여성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요. 얼마 전 여성검사와 일하기 힘들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샀던 검찰총장의 발언도 현재 한국사회의 가부장적인 구조를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가정 양립의 문제로 괴로워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우리는 매순간 대면하지요. 이제는 정부가, 지자체가 나서야 합니다. 더 이상 여성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질의 보육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국공립보육시설(에 준하는 보육시설)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또한 일시보육, 야간보육 등 다양한 방식의 보육시설이 늘어나야 하구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도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영유아뿐만 아니라 방과후 돌봄의 안정화도 여성의 일가정양립을 위해 필수적이겠지요. 성북구가 ‘여성이 살고 싶은 동네’가 될 수 있도록 구청과 협의하며 하나하나 챙겨나가겠습니다.
-지역에서 꼭 해결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나요?
성북은 특히 정릉은 북한산과 맞닿아있으면서 정릉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동네입니다. 이에 발맞춰 북한산 둘레길, 자락길 등이 개발되고, 숲유치원, 생태체험관 등이 확충되면서 생태도시 성북으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릉은 차고지로 오늘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릉을 통과하지 않는 버스도 버젓이 정릉에 차고지를 갖고 있고 가스충전을 위해 북한산 입구 충전소까지 빈차로 왕래합니다. 김문수 서울시의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차고지의 강·남북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공영차고지 이전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와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자연환경도 살리고, 정릉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에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주민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하나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가 여성/아동 폭력방지와 관련한 것입니다. 성북은 서울 평균에 비해 범죄 발생율이 높지는 않지만, 단 한 사람도 폭력에 노출되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재 성북구의 여성/아동폭력방지 정책은 너무도 미비한 수준입니다. 구청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도 못하고 있구요. 지역의 전문가 및 부모님들과 함께 대안을 모색 중입니다. 여성폭력 방지 조례와 아동폭력 방지 조례를 제정하고 단지 조례로서가 아닌 지역에서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의정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성북구의원으로 당선된 지 1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꼭 필요한 일들이 정치적인 관계 등으로 무산되는 과정을 거칠 때마다 회의를 느끼기도 했지만, 정치라는 것이 혼자서만 하는 것도 아니고, 큰소리친다고 되는 것도 아님을 잘 알기에 설득하고 공론화하며 진정 주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합니다. 친환경무상급식 관련 조례가 아직도 보류되어 있는 점에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조속히 처리되어 우리 아이들이 차별없이 안전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배운다는 생각으로 달려왔습니다. 4년간의 의정활동 계획을 담은 매니페스토가 전국 [대상]을 수상했고, 성북구 최초로 진행돼 반향을 일으켰던 [성북살림, 함께 이야기합니다!] 주민간담회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그동안 의회에서조차 별 관심 없었던 [여성정책을 주제로 구정질의]를 했고,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주최로 떠나는 해외연수에 참여해 [개별연수의 모범]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성북구의회에서 벌어지는 최초의 사건들이 갖는 의미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깨끗하고 참여적인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나 지역주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는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일대기를 기록한 책을 읽었습니다. 성북구민이 만들어주신 성북구의원이라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할까에 집중하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초선의원이지만 처음마음 그대로 ‘성북의 목소리’가 되어 주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소영 의원은 더 이상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교생활에서 차별받고 상처받는 아이들 없어지도록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있다. 또한 여성과 장애인, 노인 등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목 의원은 행복한 성북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얼굴에서 묻어 났다.
이중길 기자
-목소영의원은
(현)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사무총장
(현)민주당 서울시당 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현)성북구 보육정책심의위원회 위원 / 여성위원회 위원
(현)성북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