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7. 21.
“안전지도 이용하면 마음이 놓여요”
동작구, 전국최초 아동여성 안전지도 제작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학생 및 여성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아동·여성 안전지도를 제작 배포한다.
아동·여성 안전지도란 현장조사를 통해 유흥업소, 재개발지역 공가, 학교 주변 성범죄 발생지, 어두운 골목길 등 위험한 지역과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변 경찰서 등 아동과 여성의 안전위험요소를 표기한 지도이다.
최근 아동 및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 급증하는데 따른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마을을 만들고자 여성가족부의 시범사업으로 동작구에서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
구는 최근 대림초(대방동~신대방동), 상도초(상도3동~상도4동)등 시범지역 2개소를 지정하여 웹지도 및 종이지도를 제작 완료하였다. 지도제작에는
총 6천만원의 예산이 들었으며 제작에만 7개월 가량이 소요되었다.
지난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따르면 동작경찰서의 업무협조를 구하는 한편 전문가 및 관련공무원, 아동현장조산단 등을 활용하여 학교 내 등하교길, 공원, 도로, 골목길 등의 시설인프라(경찰서, CCTV), 인적인프라(학교보안관, 녹색어머니회), 안전취약지역 구성내용(공·폐가 지역, 유해지역)등을 분석하여 지도를 제작하였다.
향후 안전지도 웹사이트를 동작구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안전지도를 쉽게 볼수 있도록 하고 Web GIS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안전지도를 토대로 CCTV설치 및 운영을 활성화 하고 안전지킴이집 개선 및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등 환경개선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아동현장조사단 권하늘(12세) 어린이는 “안전지도 제작에 참여하면서 가로등이 없고 순찰 활동이 미흡한 지역이 많아 무서웠다.” 며 “지도로 인해 위험한 곳도 안전한 곳으로 바뀌어 범죄도 점점 없어지고 살기 좋은 동네로 변해갈 것 같다.”고 밝혔다.
문충실 구청장은 “시범지역인 상도초등학교 및 대림초등학교 주변 외에도 동작구 전체에 걸쳐 안전지도를 제작할 것.”이라며 “아동·여성 관련 민간단체와 상호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폭력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서비스체계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일어난 성범죄는 4939건으로 전년도의 2394건에 비해 배로 증가했다.
서울지역 성범죄 발생건수는 △2005년 1805건 △2006년 2029건 △2007년 2087건 △2008년 2217건 등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아동과 미성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는 2009년 508건에서 지난해에는 1397건으로 느는 등 증가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