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7. 28.
이동진 도봉구청장, 청소년시설 이용자·운영자·봉사자와 목요데이트 가져
“형식적인 만남보다는 같이 가는 목표 가치를 가진 만남이 중요” 강조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관내 청소년시설 이용자·운영자·봉사자와의 목요데이트를 진행해 그들만의 애로사항과 함께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의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쌍문동 청소년문화의집 3층에서 진행된 ‘구청장과 함께하는 목요데이트’에서 이 구청장은 “현장에서 각 분야별로 일하는 분들, 봉사하는 분들, 이용하는 분들의 각자 입장에서 의견을 듣고 해결책과 보안점을 강구하는 자리이다”며 “청소년들의 중요한 시점에서 관계자분들에게 소중한 의견을 듣고 효율적으로 대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트는 청소년 체험활동 활성화를 통한 청소년 밝은 미래 열리라는 주제로 ‘도봉구 청소년 이용시설 편의성에 관한 주민의견 청취’, ‘청소년활동 지원 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화 방안 논의’, ‘지역중심의 청소년 역량강화 지원체계 구축방안’ 등의 참석주민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청소년문화의집 운영위원은 “초등학생 위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은 반면 중·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어 아쉽다”며 “시설별 프로그램이 같은 것을 진행하는 곳이 많은데 시설별 특성화를 살려 도봉구 관내가 전체적으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시설 특성화를 살리는 것은 참 좋은 아이디어 이며, 청소년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또, 동아리 활동을 정례화해 청소년시설에서 할 수 없는 형편이라 학교시설과 병행해 공간활동을 넓히겠다”고 답했다.
한 학생은 “창동역문화의 거리가 노숙자분들의 거리로 변하고 있어 학생들이 건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체험과 문화할동의 공간의 자리로 탈바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창동역야회공연장은 원래 추지와 달리 토요일과 일요일이 되면 스크린 경마에 갔다온 분들이 노숙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에서 생각중에 있다”며 “현재 이곳은 서울시의 땅이므로 도봉구의 소유로 전환하려고 준비중 이다. 거의 마무리 단계이며 도봉구소유지가 되면 이곳을 실내공간으로 공연장을 건립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비보이 협회에 제안으로 구비 없이 공연장소를 제공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서 지원은 할 수 없지만 작은 비용을 들여 도움을 들였으면 한다. 이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시설운영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 아쉽다”며 “각 기관이 특정프로그램을 선보이면 그것을 도봉구민들의 홍보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시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뉴스에 많이 실리도록 적극 검토하고, 지역신문사의 많은 홍보를 할 수있도록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가족부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오늘 이런 만남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만남은 필요 없고, 우리가 함께 같이 가는 목표 가치를 가지고 해나가는 만남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도봉구는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날 청소년 시설 및 청소년정책 운영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지역중심 청소년활동 지원프로그램 개발 및 활성방안을 위한 다양한 견해와 발전적인 제안이 제시됐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