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9. 01.


소셜커머스, 꼼꼼히 알고 사용하자

 

 

 

 

 

 

 

김 가 영 대학생기자

 

 

 

 

 

 상품 혹은 서비스를 반값, 심지어는 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일명 소셜커머스가 젊은 층을 시작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소셜커머스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하여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이와 같은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는 2005년 야후(Yahoo)에 의해 처음 언급되었고, 2008년 미국의 그루폰(Groupon)에 의해 활성화 되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처음 도입된 이후 2011년 3월 기준 약 600여개의 업체가 사업에 뛰어들었고, 앞으로도 그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소셜커머스를 통한 시장규모가 작년에 비해 5배가량으로 확대되었다고 하니 그 성장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상품 혹은 서비스를 반값으로 파격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제도. 판매자 측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고, 소비자 측에서는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영향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소셜커머스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으며 문제점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소비자 보호 장치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과 이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 간의 대우가 다르다는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반값이 할인된 가격으로 매장을 찾은 고객을 다른 시선으로 본다던가, 심지어 고객을 ‘쿠폰’이라 지칭하며 비하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뿐만이 아니라, 과장된 광고로 인해 홍보와 실제 제공되는 상품 혹은 서비스의 차이가 큰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교환과 환불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 또한 지적되었다.
 소셜커머스라는 제도는 분명 판매자와 소비자 측을 동시에 고려한 win-win관계, 상호보완적 관계라 볼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조금만 배려한다면 판매자 측에서는 업체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소비자 측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판매자 측에서는 과장된 광고를 줄이고 제품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올바른 마케팅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 또한 소셜커머스 쿠폰 구입 이전에 쿠폰 이용약관 및 계약 내용, 사용기간, 환불가능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 피해보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실제 가격을 부풀려 할인 폭을 과장하는 경우도 있으니 충동구매를 줄이기 위해 실제가격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판매자와 소비자의 이 같은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셜커머스 업체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소셜커머스 업체 측에서도 판매자의 마케팅 절차에 따라 홍보하되,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입장 또한 배려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판매자와 소비자, 소셜커머스 업체의 역할이 잘 양분돼 조절된다면, 상호보완적인 이들의 관계로 인해 소셜커머스 시장이 더욱더 확대되어 시장 경제에 큰 획을 그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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