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9. 08.
강호동, 느닷없는 탈세의혹
대학생 기자 김 가 영
국민 MC 강호동(41)이 느닷없는 탈세 혐의 논란에 휩싸였다. 국세청 및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방 국세청은 지난 5월 신고된 강호동의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 분석 결과 탈세 혐의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이에 강호동 측은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수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고 인정하며 공식적 사과문을 올렸다.
그동안 KBS ‘해피선데이-1박2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스타킹’ 등 인기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며 몇 년 째 국민 MC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많은 팬들이 충격에 휩싸였고, 그에 대한 비난의 여론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재석-강호동의 두 국민 MC 체제가 몇 년 간 지속되어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두 사람을 비교하는 글까지 인터넷에 뒤덮이고 있을 정도다.
게다가 지난 2009년 강남세무서에서 1일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위촉된 사실 또한 드러났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2010년 종합소득세로 문제가 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더욱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얼마 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폐지와 종편 행으로 이슈가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또다시 세상은 강호동 이름 석 자로 떠들썩하다. 각 프로그램마다 회당 1,000만 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탈세의혹까지 받으니 여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어도 모자를 판에 납세의 의무만을 환기시키고 정작 자신은 탈세 의혹에 휩싸이는 이중적 태도로 인해 아마 그는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음성적 현금거래, 차명계좌 사용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있는 고소득 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탤런트 김아중도 이번 조사로 강호동에 이어 탈세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이 두 공인 외에도 혹 탈세를 했던 공인이 있다면 하루빨리 사과하고 납세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공인은 팬들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돈을 버는 직업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직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또 다른 공인의 탈세 의혹으로 인터넷이 도배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