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9. 15.
강북구, “추석엔 역시 우리 가락이 최고”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1 한가위 국악한마당’ 개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해 지난 7일 오후 7시 강북문화예술화관 대공연장에서 ‘2011 한가위 국악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박겸수 구청장을 비롯해 유군성 강북구의장, 강북구의회 의원 등 1000여명의 강북구민들이 참석해 한가위를 맞아 대표적인 우리의 전통문화인 국악을 통해 풍요로움과 여유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상균 대불대 전통연희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광수(대불대전통연의학과장) 명인이 이끄는 사물놀이단의 ‘비나리 선반 풍물’이 흥겨운 국악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유창(서울시 무형문화제 41호·송서 예능보유자), 이기옥(중요무형문화제 57호 이수자·우제소리극단 단장)선생의 ‘송서(명심보감) 천명편’ 공연이 이어졌다. 또 이금연·최진주(중요무형문화제 92호 이수자)선생의 ‘태평무’의 공연이 진행됐다. 부채춤 등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우리 귀에 익숙한 ‘정선아리랑·한오백년·강원도아리랑·태평가·장기타령·청춘가·창부타령’등 경기 민요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끝으로 출연진 전원이 무대로 나와 ‘뱃노래’와 자진뱃노래‘를 함께 부르며 흥겨운 한가위 국악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참석한 한 어르신은 “이번 공연으로 우리 전통예술의 소중함과 정겨움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며 “우리가락의 흥과 정취에 훔뻑 빠져 끝가지 공연에서 눈을 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그동안 살기 힘들었던 시절을 공연을 통해 털어 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강북구의 살기 참 잘했다”며 강북구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2011 한가위 국악한마당’은 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강북구와 (사)서울전통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했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