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09. 29.


"여러 곳에 사랑과 행복과 나눔의 씨앗을 심는 복지관이 되기 위해 노력"


생명의전화 성북구자살예방센터 김 연 은 관장

 

 


 

 

 

 

 

 

 


인생을 살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 외로움과 생활고, 신병 비관, 우울증 등 다양한 이유에서 생명을 버리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망자수는 2005년부터 10만 명당 50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134.5명으로 22년째 1위를 차지했으며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자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 자살률(인구10만 명당 자살자 수)이 급증하면서 10년 사이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아졌으며, 그 중에서도 20~30대의 자살률이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자살률)는 26.1명으로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자살률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한국노인의 자살률은 국제사회에서 자살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두 배다. 또, 실업과 구직난 등에 따른 젊은 층의 자살도 크게 늘어 20대의 연령대의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과 자살 증가율이 모두 1위다. 자살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6조 원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자살은 정신병으로 개인의 탓만 할 때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와 복지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성북구 ‘생명의전화 성북구자살예방센터’김연은 관장을 만나 자살예방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다.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김연은 관장 취임 소감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라는 시인의 말처럼 여러 곳에 사랑과 행복과 나눔의 씨앗을 심는 복지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임직원들은 어떤 일은 하든 섬기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은혜와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생명존중과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실천하는 복지관이 되기 위해 기쁨과 열정의 마음을 품고 전문적 자질, 소통과 네트

 

워크, 투명성과 윤리적 기준을 지키며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일은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함께 어우러져야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가 복지관을 통해 생명사랑과 이웃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생명의전화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주요 사업은
저희 복지관은 우선 자살위험군 스크리닝 (우울.자살척도 검사, 선별검사) 및 조사연구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살예방 맞춤형(자살사고자, 자살시도경험자, 유가족 등) 통합사

 

례관리 및 상담 및 자살위험군 경제적.정서적.가사적.의료적.긴급지원 등 1:1 맞춤 통합서비스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Hot-Line(긴급전화) 24시간 상담서비스(Tele-Check, Tele-Help)와 긴급위기 상황이 발생 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생명사랑 이웃되기 마음돌봄 생명지킴이 프로젝트는 마음돌보미와 자살, 우울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대상 1:1 결연하여 안부전화 및 가정방문을 실시해 자살율을 낮추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대상 눈높이 생명사랑교육(게이트키퍼 교육)은 복지관련 종사자가 지역주민 등 자살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고 자살징후를 통한 대처방법을 교육해 자살예방에 문지기(gatekeeper) 역할을 하도록 양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생명의전화복지관은 자살예방 인식개선 홍보와 캠페인 지역사회 자살예방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개인, 가족, 지역사회를 포괄하는 다차원적 보건.복지통합 자살문제 해결 노력(연계기관 실무자 회의, 위기대응체계 구축 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센터 주요 추진 방향에 대해 한 말씀
성북구 자살문제의 핵심 역할을 감당할 자살예방센터를 민.관 협력으로 전국 최초 개소하였고, 안전성북 만들기를 위한 “살자 프로젝트” 사업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심층적이고 수요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 및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자살예방을 직.간접적으로 긴급 위기 서비스 민관네트워크를 통한 사례관리형 자살예방사업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북구 관내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되, 자살률이 높은 노인층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점차 확대 할 예정입니다.


- 지역주민이 원하는 복지를 위한 서비스 방향은 무엇인가
성북구에서는 성북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빈곤, 고독, 자살이 없고, 새로운 가족과 돌봄이 있는 3無 2有의 성북을 표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본 센터의 취지에 맞는 자살 없는 성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본 센터에서는 자살을 생각하는 자, 시도하는 자들을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을 혼자 버티고, 살아가는 한 인간으로서 힘든 순간에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하며 자그나마 힘을 보태고자 다양한 보건?복지 통합적인 서비스 개입을 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현재 긴급전화, 위기개입, 교육, 캠페인, 마음돌보미(정서지지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단절된 사회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복지 공동체를 이루어 감으로써 천하보다도 귀한 생명 하나하나를 지켜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생명의전화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자원봉사자 “마음돌보미, 생명지킴이” 활용 방안은
자살예방사업은 전문가와 전문기관의 개입으로만 해결될 수 없는 전제조건으로 지역주민의 자살예방에 대한 민감성과 이해를 증대시켜, 지역주민을 자살위험군과 정서적 밀착관계를 형성을 통하여 지역 내에서 스스로 위험군을 돌볼 수 있도록 자살예방 이해확산 프로그램 실시. 1:1 대상자 마음돌봄과 이웃주민을 생명지킴이로 양성하여, 성북구 생명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현재 성북구에서 약 45명이 마음돌봄과 생명지킴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생명의전화 성북구자살예방센터의 향후 발전 방안은
 자살이라는 문제는 복합적인 이유와 욕구가 숨어져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기관의 단편적인 개입이 아닌 지역사회의 복지기관, 소방서, 경찰서, 정신보건센터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개입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본 센터에서는 다양한 주체들과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연대하여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살위험이 높으신 분들을 위한 사례관리에 전문적 역량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현재 주위를 둘러 보면 심심치 않게 자살에 관련된 사건이나 자살로 인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을 만나는 일들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살이라는 단어로 인해 낙인감을 갖게 되고 , 정신과 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취급을 하게 되는 경우도 의외로 많습니다. 본 센터에서는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분들이 발견되었을 때, 정신과 질환이 의심이 된다면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생활사건이나 상황적인 삶의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개개인의 욕구에 맞춰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센터에서는 현재 긴급전화, 위기개입, 교육, 캠페인, 마음돌보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단절된 사회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복지 공동체를 이루어 귀한 생명을 지켜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자살”이라는 어둠의 문화를 “살자”라는 생명의 문화로 바꾸어 나가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통합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비해 자살율이 급격히 늘어나 세계제일의 자살국으로 전락했다. 그만큼 자살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심각한 고통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들의 삶에서 발생한 일의 의미를 생각하기보다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만 의문을 갖는다. 이것은 왜 그들이 살아 있고, 살아야 하는가를 고려하는 본질적인 질문이 될 수 있다. 생명의전화 성북구자살예방센터는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있다. 이뿐만 아니라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동체를 형성해 지역사회문제를 예방, 개선하고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창업지원센터, 평생교육프로그램, 아동교육지원센터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 지역사회내 변화를 반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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