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10. 06.


노원구, 북한이탈주민 일자리 지원 사업 한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5일(수) 오후 5시 중계마을복지회관(중계동 19-47)에서 북한이탈주민 등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설립한 마을공동의류제조업체 ‘나누미패션’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동대문 봉제협회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현판식, 공장 견학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북한이탈주민, 봉제협회 및 통일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구는 지난 5월 마을공동의류제조사업을 펼치기 위해 나누미패션(대표:유선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7월 봉제작업 공간 마련을 위해 연면적 1.196㎡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의 중계마을복지회관을 리모델링했다. 또한 이곳에 재봉틀 30여대 등 의류제조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 60여명을 고용해 지난 8월부터 시범적으로 교복, 금융기관 근무복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에는 총5억원이 투자됐다. 2억5천만원은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억5천만원은 나누미패션(주)에서 투자했다. 

또한 사업초창기에 생산물량을 늘리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 봉제산업의 경험이 풍부한 (사)동대문의류 봉제협회, (주)신한모드, 재재패션(주), 델리카(주) 등의 업체들이 사업을 돕고 있다.

나누미패션(주)은 5월에 설립한 통일부 예비사회적 기업이다. 또한 지난 28일에는 서울시로부터 2011년 제3차 서울형사회적기업을 지정되어 인건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나누미패션 유선종 대표는 “노동집약적 산업기반이 약한 노원지역에 취약계층에 대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패션산업을 이끌어 가는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한데는 다수의 고용이 이루어지는 봉제공장을 유치해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지역내에 패션의류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규모있는 의류제조시설을 만들어 사전에 기반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구는 이 사업을 위해 2014년까지 북한이탈주민외에도 경력단절여성,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140여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다음해까지는 사업안정화를 위해 매출기반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이어 2014년까지 틈새시장 공략, 생산품목 다양화를 통해 규모있는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또 2015년 이후에는 디자인,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 제품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 사업이 노원구 패션타운 거점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으로 고용안정과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지역내에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625세대 92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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