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11. 04.
한국의 情과 사랑으로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구로4동, 일본, 필리핀 다문화가정 두 쌍 전통혼례식 열려
지난 달 30일 구로4동에 소재한 구로리 어린이공원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특별한 결혼식의 주인공은 두 쌍의 부부로 각각 일본과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가정을 꾸리게 된 다문화가정 부부다.
구로4동 관계자는 “이번 결혼식은 구로4동 자원봉사협력단에서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미룬 두 쌍의 다문화가정 부부를 발굴해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록 부부 중 한명이 일본과 필리핀 사람인 다문화가정이지만 결혼식만큼은 한국전통의 혼례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로4동 자원봉사협력단 회원 15명은 적립회비를 포함해 개인별로 기금을 모아 전통혼례식에 소요되는 600만원의 비용을 준비했다. 정오텔레콤과 구로시장 내 소문난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회원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외 결혼식에 필요한 준비는 동네주민들의 도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부미용·화장은 J503헤어 미용실에서, 웨딩사진 앨범 및 액자는 극동사진관에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신혼여행은 자원봉사협력단에서 맡기로 했다.
혼례식에는 구로4동 주민자치위원회 동아리의 창부타령, 꽃타령 등의 식전 축하공연으로 혼례식의 막을 올리며, 개회사와 축사 이후 휘모리국악연주단의 혼례식앞놀이 축하공연이 열렸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전통혼례식과 폐백 순으로 결혼식을 마친 후 두 쌍의 부부에게 기념품도 전달했다.
구로4동 자원봉사협력단 회원은 “이번 결혼식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 및 부부간의 사랑을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한국의 정과 사랑으로 앞날의 희망을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