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11. 24.
"살기좋은 성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성북구의회 윤 이 순 의장
구의회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지방정부를 견제한다는 의미 이외에도 사회전반에 걸친 복지와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1991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방의회는 우리 시민곁에서 국가의 운명과 같이하며 역사적으로도 큰 자취를 남겨왔다. 또한 집행부의 잘못 된 예산집행을 견제하는 기관으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자리하고 있다.
성북구의회 윤이순의장은 집행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의원 상호간의 친목과 교류를 증대하며 성북구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윤이순 의장은 앞도적인 지지로 6대전반기 의장에 선출되어 중립적인 입장에서 집행부와의 화합과 견제를 통해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성북구의회 윤이순 의장을 만나 성북구의 미래를 들어본다.
-의장으로써 소신과 신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 저의 인생철학입니다. 또한 어떤 것이든지 급하게 처리하지 않고 신중하고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며 신념입니다. 저는 제6대 전반기 의장으로써 당선된 지난해 7월부터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이용해 집행부와의 갈등이나 민원사항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어떠한 어려운 문제든지 항상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서 서로의 입장차를 조금씩 좁혀 나갑니다. 저는 여성으로써 자식을 낳아 키운 엄마입니다. 자식을 키울 때 생기는 인내와 수양, 세심함과 부드러움을 두루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저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제가 항상 부드러운 것은 아닙니다. 제 소신에 어긋나는 일과는 타협하지 않는 강단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세심함과 강단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어떤 일이든지 신중하고 완벽하게 처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북구의회의 큰 장점은 무엇인가?
이번 제6대 성북구의회는 정당비율이 11대 11로 한나라단과 민주당이 절반씩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모든 일이 순조롭지 못하고 갈등을 빚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양 당이 동수이므로 모든 안건 처리시 더욱 많은 토의를 함으로써 신중하게 검토해 결정하는 등 의사 결정 과정을 더욱 민주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북구의회는 타 어느 의회 보다 좋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성북구의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젊은 의원들로 구성된 의회입니다. 물론 연배가 높으신 의원님들이 계시지만 전반적인 의원들의 연령층이 상당히 젊어졌다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연배가 높으신 의원님의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노련함과 젊은 의원님들의 패기와 열정이 더해진다면 제6대 의회가 역대 최고의 의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이러한 성북구의회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성북구 의회의 역량을 최대한 키워 나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의원들간의 상호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의 폭과 시야를 확대하기 위해 여러 지역과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실시할 생각입니다. 또한 의원 워크숍, 세미나, 의원역량강화 교육, 전산 교육 등을 통해 의정활동 실무능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의원들 및 구청 집행부와의 상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각 상임위원회별 활동을 강화해 의원들과의 친목 도모는 물론 각 위원회별 연구 활동을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확복할 것입니다.
-4선의원으로써 야.야의 충돌이 있을 때 의장님의 중재방안은?
성북구의회 전체 22명,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절반씩 섞인 11대 11의 비율로 타협과 설득과 양보가 없이는 이끌어 나가기 힘든 구조입니다. 의회운영데 대한 결정사항이 있을 때에는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하고 있으며, 전체의원들에 해당하는 사항은 의원 총회를 개최해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독단적인 사고와 결정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이 이끄는 집행부와 대립관계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 집행부화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사업별 추진내역을 분석.평가하는 의회기능을 강화하겠으며,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상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부족예산을 조기에 파악 이를 확보함으로써 모든 역점추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장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인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은 단순한 감독이나 참견 또는 트집 잡기가 아니라 예산과 정책의 결정에 있어 행정의 집행이고 주민을 위해 얼마나 민주적 절차에 의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며, 이러한 정책이 향후 주민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199회 성북구의회 임시회에 상정되었던 성북구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여러 가지 이유로 처리되지 못했을때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이라고 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 바이지만 의장을 떠나 성북구의회 의원으로써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는 집행부와 동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의 대립과 갈등, 양보와 협력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냉철한 판단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장님의 대책안은?
지난 8월 30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지역 브랜드일자리사업 경진대회’에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사회적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0월 13일 서울시에서 주관한 “2011년 일자리 창출사업”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한 집행부의 노고를 먼저 격려합니다. “지역 브랜드일자리사업 경진대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창출 우수 사례를 발굴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국 224개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참여 했는데 우수상을 수상하였다니 대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7월에는 스마트 앱 창작터(동소문동 4가 260)를 열고 1인 창업자 30여명에게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간과 사무집기, 스마트 기기, 개발 프로그램, 컴퓨터 등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키고자 지난 회기에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인 창조기업을 효육적이고 제도적으로 육성, 지원하고자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처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지난 8월 동소문동4가에 개업한 지역공동체 마을기업 같은 것이 더욱 많이 생겨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의 힘으로 지역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금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는 지역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의장님의 목표와 방향은?
제6대 성북구의회의 의회상은 한마디로 “이해와 설득”, “대화와 타협”의 의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회상 정립의 기준은 ‘주민’입니다. 양당이 동수이고 구청장과 의장이 다이 다른 관계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무엇보다도 ‘주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다면 모든 일이 잘 되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주민의 편에서 겸손한 자세로 주민을 위한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입니다.
-저출산이 문제인 요즘 성북구의회의 출산 장려대책은?
우리나라의 인구유형은 저출산과 노인 인구의 증가로 인해 고령화시대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고 각종 언론매체에서 연일 보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인구 감소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하고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대책 해소를 위해 각 자치구 별로 조례를 제정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일환으로 우리 성북구에서도 몇 년 전부터 출산장려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만간 직장맘들을 위한 “아이 돌보미 T/F팀”을 운영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식개선이 구호에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피부에 와닿는 출산장려 정책이 필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우리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출산 장려정책으로 출산장려를 위한 신생아지원, 다자녀가족 영유아양육수당 지원, 아이돌보미 지원사업, 건강가정지원센터운영 사업 등이 있는데 앞으로도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양질의 출산.양육 시책 발굴과 관내 기업체, 유관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한 성북’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6대 성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었을 때나 지금이나 저는 성북구의 발전과 성북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제 힘 닿는 한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첫째, 소신과 철학으로서 부당한 것에 대해서는 정파나 연고 등 지역적인 것을 떠나 비판하고, 옳은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이며, 둘째, 구의원으로서 더욱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항상 배우고 연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책 제안이든 비판이든 우선 제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주민에 대한 봉사정신입니다. 저의 의원생활의 동기가 봉사활동이었고 오랜 기간 운영복지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한 만큼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계신 분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항상 연구하는 따스한 맘을 가진 의원으로 남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이순 의장은 4선의원으로 여성의 섬세함과 탁월한 포용력으로 그간 성북구의회의 크고 작은 분쟁을 원만히 해결해왔다.
여성의원으로서 한결 같은 모습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의정활동을 통해 성북구의회에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윤의장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있어 왔던 여.야간의 불협화음은 점차 사라지고 의회가 한목소리로 모아져 집행부를 감시하고 지역주민을 위해 새롭게 바뀌고 있다는 평이다. 윤 의장은 평소 복지문제에 관심이 많아 소외계층을 위한 삶의 질 향상에 전념하고 있고 의원들의 역량강화에 힘써 의회의 기능을 한층 올려 놓았다. 이는 여성의 섬세함과 조용한 리더십의 결과이며 여성이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해야 하는 표상이기도 해 보인다.
이중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