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12. 08.


3년 전엔 생활고, 이제는 어엿한 사장님!!


마포지역자활센터, 8번째 자활공동체 면빠리네 문 열어

 

 

 


 경제적 능력이 없어 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50대 3명. 자활을 위한 교육과 실습을 경험하는 외식사업단에서 3년간 자활근로에 참여한 후, 마포구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홍대 앞에 분식점 ‘면빠리네’를 개업하며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창업 정보라고는 전무했던 이들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마포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 덕분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조건부수급자, 차상위계층, 일반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들의 경제적 자활을 도와 취업 및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자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자활에 성공해 창업한 떡제조·판매업체 ‘오곡나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의 자활공동체가 탄생함으로써 25명(공동대표 및 자활인원)이 일자리를 얻게 됐으며, 해마다 20여명의 회원은 취업에 성공해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고 있다.

  면빠리네 안상래(51) 공동대표는 “인생의 희망을 잃어버렸던 순간에 자활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내가 스스로 일하는 보람을 느꼈고 점점 삶에 대한 의지가 생기면서 창업까지 성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자활근로사업단인 소담도시락에서 2년 가까이 일하면서 분식 만드는 것부터 가게 운영·관리하는 것까지 세세히 배울 수 있었고,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너무도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자활참여를 의뢰하면 자활센터에서는 상담과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여자의 직업능력, 자활의지, 적성 등을 분석해 개인별 자활경로를 설계해준다. 적성에 맞는 취·창업 교육을 수강하고 도시락업체, 교육보조원업체, 복지간병업체 등에서 실습도 해보며 실제로 자활근로사업단에 배치돼 일정기간 근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련 업종으로 취업하기도 하고 자립능력이 센터의 심사기준에 적합한 판정을 받게 되면 참여자 2인 이상이 가게를 공동 창업하여 자활공동체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자활공동체를 꾸리는 경우 창업 2년까지 직원 인건비(기초수급자 채용시)와 점포에 대한 전세금까지 지원받을 수도 있다.

  마포구는 올 한해 자활근로사업(국비60%, 시비28%, 구비12%)에 1억476만1천원, 센터운영(국비50%, 시비25%, 구비25%)에 7,496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마포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마포지역자활센터는 전국 247개 지역자활센터 중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1996년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시범 센터로 개소했으며, 2년마다 보건복지부에서 자활프로그램, 자활성공(취·창업, 경제력상향이동), 취업유지율, 공동체수, 수익사업의 매출액 등을 평가하는 성과평가에서 줄곧 최고 등급인 확대형 기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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