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12. 15.


김난도 교수님 강연을 듣고..

 

 

 

 

 

 

김 가 영 대학생기자

 

 

 

 

 지난 7일, SBS 지식 나눔콘서트 \'아이러브 인\' 인문학 강의 중 김난도 교수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2011년 최고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 필자 또한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기에, 한껏 기대를 품고 강의실로 향했다.
 글로써 많은 청춘들의 가슴 한구석을 건드린 김난도 교수의 글에  많은 청장년들이 공감했다. 김 교수는 강연을 들으러 온 모든 사람들에게 마치 그의 애제자인 듯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많은 말씀들을 해주셨지만, 그중 인상 깊었던 몇 가지가 있었다. 어느 날, 어떤 학생이 상담을 해달라며 교수님을 찾아온 적이 있다고 한다. 졸업을 앞두고 있던 그 학생은 취업에 실패해 좌절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학생은 떨어진 이유가 다른 친구들보다 공인인증 점수가 낮아서인 것 같다며 졸업 후 그 것을 보완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 학생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취업에 실패하면 하는 흔한 말이다. 이런 점이 부족해서 떨어진 것 같으니 보완해야 한다고. 하지만 교수님은 생각지도 못한 다소 충격적인 대답을 해주셨다고 한다. "점수가 부족해서 떨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면 아니다. 네가 떨어진 이유는 너의 단점을 커버해줄 만한 너만의 장점이 없기 때문이야" 이 말을 듣고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을 만드는 일에는 서툴다. 요즘 많은 대학생들은 동아리를 선택할 때도 문화생활과 친목이 목적이 아닌, 자기소개서에 한 줄이라도 쓸 수 있는 \'스펙용 동아리\'를 들곤 한다. 남들보다 TOEIC점수가 몇 점이 뒤쳐지기 때문에 이번 방학은 영어공부만 하겠다는 등 스펙을 쌓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 우리는 잊고 있었던 것이다. 단점을 커버하는 것만큼, 아니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임을 말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특별한 \'장점\'을 만들려 노력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점을 채우기만 급급하다면 어떻게 될까. 발전 없는, 모두 똑같은 사람들만 남게 될 것이다.
 점점 취업전선에 다가가고 있는 한 대학생으로서 교수님의 강연은 정말 가슴깊이 와 닿았다. 그동안 잘못 생각했던 것도 참 많았던 것 같고, 시간낭비를 하고 있었던 부분도 많았던 것 같다. 스무 살, 아직 늦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교수님의 비유처럼, 80을 24시간에 비유한 인생으로 봤을 때, 나의 인생시계는 아직 새벽6시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것들 중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이 부분일 것이다. "기능이 정말 많은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전화의 기능만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니? 답답하지 않니? 나도 가끔 너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때로 어떤 학생들을 보면 \'전화의 기능만 사용하는 스마트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처럼 충분히 기능이 있고 능력이 있는데 왜 이용하지 않고 답답하게 있니. 두려워하지 말고 너의 능력을 발휘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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