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1. 12. 30.


중고생의 잇단 자살, 강력히 대응해야
 

 

 

 

 

 

 

김 가 영 대학생기자

 

 

 

 

 


대구 수성구 D중학교에서 두명의 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대구 교육청이 학교 실태파악을 지시한지 이틀만에 또 한명의 여고생이 투신자살해 시민은 물론이고 교육당국 또한 패닉상태에 빠졌다. 해당 여고생은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여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병원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지난 24일 새벽 2시경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자살한 것이다.
5개월 새 같은 지역에서 세명의 학생이 자살을 했다. 지난 7월에는 왕따를 당한 친구를 위해 선생님에게 편지를 썼다가 친구들에게 발각될까 고민하던 끝에 한 중학생이 투신해 자살했다. 또한, 지난 20일 같은 학교 2학년 권군은 학교 친구들의 잔인한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유서 몇 장을 남기고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청소년들의 비슷한 자살이 계속되자, 청소년 자살예방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처음 접하고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4살이라는 어린아이의 자살은 특히나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학생은 몇 개월에 걸쳐 지속적인 폭력을 당해왔지만 부모나 학교에 그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 그 상황을 견디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 어린 학생이 자살이라는 선택을 하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물론 아들의 행동이 사춘기 소년의 행동이라 보고 크게 해석해서 생각하지 않았다고는 했지만, 어떤 점에서는 부모가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장난치다가 생긴 것이라고 둘러댔다지만 부모가 아들 몸의 시퍼런 멍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결과를 낳았을지 의문이다. 부모보다 자식에게 더한 관심을 줄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당국과 학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교사의 벌이 불가능해지게 되자 교사의 권위가 무너져 아이들을 제대로 통솔할 수 없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교실에서 한 친구가 집단폭력을 당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현행법상 교사가 실질적으로 아이들을 체벌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집단 따돌림이나 학교 폭력같은 경우에는 다른 특별 조항을 만드는 등, 학교 폭력을 보다 강력하게 제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런 폭행이 자살로 이어지고 있는 사건이 계속해서 생겨 강력한 제도의 필요성이 드러난 것 같다. 당국은 보다 강력한 대응으로 이들이 마지막 피해자가 되도록 그 근원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술 취한 상태였기에 성폭행죄 감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감면. 더이상 이러한 말도안되는 이유로 죄를 면하는 일은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 미성년자도 성인처럼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언제까지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죄를 피할 수 없다. 이것은 엄연한 살인죄다. 살인에 나이가 어디 있겠는가. 이번 사건은 보다 자세한 수사 후 모든 사람이 납득할만한 강력한 처벌로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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