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2. 01.
이동진 도봉구청장 “현장과 사람 중심 행정을 구현하겠다”
신년 기자간담회서 “살기 좋고 이웃 좋은 도봉” 만들 각오 밝혀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지난 달 30일 오전 11시 새해를 맞이해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성과와 소감을 밝혔다.
이동진 구청장은 “살기 좋고 이웃이 좋은 도봉으로 만들고자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도봉, 이를 위해 현장과 사람 중심 행정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민선 5기 1년반의 기간은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공유하고 인식하는 기간이 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2012년은 캐치프레이즈가 정착하는 해가 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한 곳 도봉!’을 이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동진 구청장의 캐치프레이즈는 현장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있어 취임 직후부터 일관되게 구현하고 있다. 또, 취임 전부터 도봉구를 돌아다니며 민원 현장을 돌아보고 업무를 파악하는 등 취임 후 주민참여행정 등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누차 강조해왔다.
그동안 도봉구는 주민참여행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해 주민이행정의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는 도봉구 역사상 최초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예산안이 편성되기도 했다.
또,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2개 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해 나가 더 많은 주민들이 행정에 직접 주인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구민들이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공동체로 한 발짝 더 다가서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민간지역복지 거점기관을 지정하고 지역 내의 교회와 성당, 사찰, 기업체가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과 개인들을 보듬어 안는 민간복지거점기관 100개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작년 말 현재 73개의 기관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동진 구청장은 “올해는 복지거점기관 확대와 더불어 각각의 역할을 보다 구체화하고 복지수요자와 연계해 아름다운 복지공동체의 기틀을 다지는 해로 삼아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선 5기 취임 시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도봉,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봉, 문화가 넘실대는 초록도봉,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도봉’의 4대 구정목표로 정해 노력한 결과 도봉구는 전국 또는 서울시 최우수구, 우수구 등 20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의 청렴성 평가에서 초임초기 서울시 15위보다 높은 3위, 전국 5위로 평가 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 방문 및 전화친절 평가에서 서울시 최우수구로 평가받아 주민에게 친절과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가 조성됐다.
이동진 구청장은 “2012년에는 작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 기본에 충실하되 몇가지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해 더욱 청렴한 도봉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봉구 일자리 창출이 작년 6월에 4년동안 23,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시한 바 공시 첫해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과 사업적기업 및 마을기업 고용창출을 통해 일자리 창출의 양보다는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 새해에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구정의 주요시책과 새해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이고, 25개자치구중 타 자치구와 다른 이색 사업이 있는지요?
먼저 2012년도는 2011년보다 재정여건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돼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와 외부재원을 어떻게 구 사업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개발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지정해 운영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2011년에는 이와 같은 노력으로 보건복지부 등의 공모사업을 통해 8개 사업 85억원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2년간 구의 행정경비를 20%식 삭감해 내핍경영을 실천함으로서 구청에서 구민들에게 본을 보이고 절감된 예산으로 구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유지하거나 확대 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방학천을 사이에 두고 4개동을 마을만들기 사업에 포함시켜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비슷한 성격의 방학동 주거지 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공동관심사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모티브를 확고히 하는 등 올해는 주민참여행정을 더욱 확대강활할 예정입니다. 2012년은 구 정체성을 확립해 구민들에게 애향심을 가지게 하고 북한산 둘레길과 연계된 전통유산, 즉 연산군묘일대 관광 명소화, 도봉서원 복원, 김수영 문학관 건립, 삼사자공원 등을 조성하고 4,520석 규모의 창동복합공연장, 둘리미술관, 창5동 옛 청사에 동네예술창작소 설치 등을 통한 현대문화 공간을 조성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문화도봉’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73개인 민간지역복지 거점을 100개로 확대하고 민간재원과 연계되는 복지행정을 실현해 각계각층의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동 사회복지위원회에 대한 정확한 임무부여를 통해 주민에 의한 주민들의 복지행정 체계를 완성 할 것입니다. 아울러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 1개 학년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의 확대, 혁신학교의 지속적인 지원, 동 자치회관의 토용일과 평일의 개방 시간 확대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그리고 평생학습도시의 기능을 갖춘 도시로 전환하고자 도서관 100개 조성과 평생학습프로그램의 활성화 및 주민참여확대, 평생학습전용관을 건립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롭게 올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구는 천혜의 도봉산과 방학, 도봉, 우이, 중랑천이 흐르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아토피 등 환경질병을 자연의 능력으로 치유하는 Healing town을 무수골에 조성할 예정입니다. 23,580㎡의 면적에 한옥체험관, 전통학습관, 노인휴양관 생태연못, 주말농장 등으로 구성된 Healing town은 우리구가 도심속의 생태도시 아이콘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어서 문화예술의 허브도시로 발전하기위해 K-pop의 열풍으로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도 공연장이 없어 일본 등에서 공연을 갖는 안타까움과 공연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15,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창동역 인근 시유지로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약 1만평에 건설한다면 2013년 완공예정인 창동복합공연장과 연계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서울시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돼 우리구는 이를 위해 전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도봉구가 앞장서 인근자치구와 협조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추진해왔는데 정작 도봉지역이 빠져 주민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문제협의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디까지 협의가 진행됐습니까?
주민요구 사항인 동부간선도로 도봉구 전구간 지하화 추진을 위해 2011년 2월 8일 주민대표 면담 이후 서울시장 면담, 시의원 간담회 및 서울시에 지하화 재건의 등을 통해 동부간선도로는 반드시 지하화가 돼야 된다고 강력히 건의 했으나 현재까지 서울시의 결론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건의하겠으며, 우리구의 지하화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그 결과 2012년 서울시 예산에 전구간 지하화 타당성 요역 시행을 위한 예산 3억원이 확보됐습니다. 향후 용역 시행시 우리구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구청장 취임이후 생활이 어려워 어린 아이를 두고 자살한 부부이야기를 아실겁니다. 이후 도봉구에는 많은 복지정책이 이어지고 있는데 전과 대비해 어떻게 달라졌고 실질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피부로 와 닿은 정책이 있는지요?
지난 한해, 동주민센터의 인력과 기능을 보강해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복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가 아직 많습니다.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있어 공공부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공부문의 행정력·재정적 한계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방치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도봉구민 어느 한사람도 복지욕구 총족에서 소외되지 않는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봉 복지공동체로 한발짝 더 다가서고 도봉 복지공동체는 지역사회에 민간참여의 복지공동체 조직을 만들고 마을 단위의 모임을 통해 마을 복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가면서 서로를 돕는 관계망을 확대해 가는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동 복지위원회를 구성하고 민간지역복지거점을 지정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동별 20명(총 249명) 내외로 조직된 동 복지위원회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내고 자립까지 도와줌으로서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뛰어넘어 그간 부족했던 피부에 와 닿는 보살핌을 제공하겠습니다.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공공과 민간복지기관이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위기가정 사례관리사업을 더욱 확대해 취약계층 대상자별 방문상담 매뉴얼을 더욱 보강해 취약계층 발굴에서 지원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복지시스템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공무원 기강확립을 위해 진행된 ‘일사천리팀’을 도입하셨는데 그 의미는 무엇이고,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가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일사천리팀은 우리구가 2012. 1월부터 도입해 취지로는 저와 같이 함께 가야할 직원들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누구에게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구가 처음 도입이 아니라 먼저 ‘불성실·직무태만 공무원 운영계획’은 성동구에서 2011년부터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공직자로서 우리는 좀 더 겸손하고 낮추며 구민의 가려운 곳을 만져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그런 것들을 망각하고 공무원으로써 본분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도봉구 1,100명의 공직자 중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여겨지며, 일부 직원 중에 구습과 관행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무원으로서 탄탄한 신분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어 불성실한 근무행태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직원들과 구청장인 저와 같은 배를 탄 직원으로서 잘못된 관행과 행태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어 즉흥적으로 단기간의 생각과 전임 서울시 사례 등 단편적인 시각이 아닌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변화된 조직을 만들고자 실시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지만 일사천리팀에 배치된 6명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해 본인의 적성에 맞는 부서에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이런 제도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구민에게 권위적이고 불친절하거나 공직자 본분에 맞지 않는 행태가 개선되지 않은 직원이 있다면 계속 시행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일사천리팀 운영은 징계 또는 퇴출개념이 아닌 자성과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과감하게 쇄신할 기회를 주는 것으로 ‘새로운 출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최근 무수골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얻으셨는데 이후 추진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
무수골 주거환경개선 정비사업의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공공시설설치 공사는 2010년 3월 23일 1차 공사구간을 착공해 같은 해 12월 29일 도로 약 300m(폭 8m)와 교량 1개소(폭 9.8m 연장 21m)를 개설해 그동안 도로가 협소해 불편했던 주민들과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2011년 1월 4일 2차 공사구간을, 2011년 5월 20일 3차 공사구간을 착공해 조금이나마 빨리 공공시설을 주민들께 제공하도록 노력해 2011년 12월 28일 도봉초등학교에서 주말농장 입구까지 도로 430m(폭6~8m)를 추가개설하고, 주차장 1개소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6월말까지 군부대앞 기존 도로를 확장포장해 개설완료예정이며, 생활도로(이면도로) 구간도 3월중에 착공해 2012년 전구간 공사완료를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투자된 사업비는 총 18,118백만원으로 시비 13,567백만원, 구비 4,551백만원을 투자했으며, 올해에도 공사 마무리에 필요한 서울시 예산 5,936백만원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지난해 12월 22일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의 폐천부지를 무상양여 받아 8,700㎡의 구유재산을 확충해 그중 3.973㎡는 택지로 사용해 건축을 할 수 있도록 관련절차에 따라 후속조치중에 있고, 이번 폐천부지 무상양여는 무수골의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으로 주민편익이 증대되고 약 50억원의 구 재정 세입 증대 효과도 함께 얻었습니다. 올해 12월까지 공공시설설치공사를 완료해 지역주민의 오랜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살기좋고 쾌적한 무수골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은 故 김근태 전 장관에 대한 질문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진정한 자치가 구현되도록 주민과 현장에 초점을 맞춘 행정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이동진 구청장, 강화된 주민참여의 힘을 통해 지방자치 제도가 보다 현실적으로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그의 발은 지금도 주민을 만나고 도봉구를 맴돌고 있다.
아울러 생활현장의 고충이 있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 문제도 현장에, 답도 현장에 있듯이 이동진 구청장은 현장을 중요시하고 도봉구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열린 행정에 대한 열정을 비춰보였다.
누구보다 바쁘고 알찬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이동진 구청장은 그동안 믿음과 힘을 보태준 구민들에게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전했다. 또 구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보람도 느끼고 어느 누구보다 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사회 구현 등 행복하고 살기 좋은 명품도시 도봉구를 이뤄내기 위해 지금도 그의 머릿속에는 ‘도봉구’란 글씨를 새겨보고 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