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2. 02.


북부교육지원청,

 “폭력 졸업식 이젠 그만!!, 행복나눔 졸업식 추진”


‘2011학년도 졸업식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의회’ 개최

 

 

 

 

 

 

 

 

 서울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한명복)이 ‘알몸 뒤풀이’ 등 폭력적인 졸업식과 뒤풀이 문화를 학교폭력으로 보고 이를 근절 및 개선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나눔 졸업식 추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의회는 한명복 교육장을 비롯해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대표와 학부모 대표, 자치구청, 경찰청, 소방서, 청소년수련관 등의 지역사회 유관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학생 중심의 건전한 학교 졸업식 문화를 조성하고 강압적 이고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결의하는 등 본격적인 졸업시즌이 2월부터 도내 초·중학교 졸업식을 학생 주도적인 참여 문화로 바꿀 계획이다.

 그동안 실시해온 상장 수여와 축사 중심의 졸업식 문화에서 벗어나 학생 활동 결과 발표, 학생의 꿈 표현, 나눔 행사, 감사와 사랑, 교복 물려주기, 졸업식 사복 참여 등의 성장의 졸업식 문화 바꿀 계획이다.

이어 각급 학교에서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참여 축제형 졸업식 문화 조성과 폭력적인 졸업식(알몸 뒤풀이 등) 근절 대책을 추진하고 학부모 단체에서는 졸업식 교복 물려주기 행사와 참여 축제형 졸업식 문화 지원방안도 함께 논의에 들어갔다.

한명복 교육장은 “이번 협의회는 건전한 학교졸업문화를 조성하는데 지역 내 경찰 및 유관기관 협조체제 구축으로 졸업식 기간 일탈행위 집중지도 및 교외생활지도를 강화하고, 형식적·획일적 졸업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참여형·축제형 학교 졸업식 문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한 교육장은 “건전한 졸업식 학교문화 조성대책을 꾸려,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졸업식 폭력 뒤풀이 방지 네트워크 구축과 각 기관별 졸업식 관련 협조 사항 등의 논의와 협의를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고 나누는 행복한 졸업식을 위한 건의사항을 말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졸업식 기간 동안 학생들이 건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Wee센터에서는 졸업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한 졸업식이 되도록 자치구청과 경찰서, 소방서에서는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과 순회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학교 폭력 관련 자료를 서로 공유하는 등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는 학교와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행복한 졸업식을 만들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졸업식 문화가 확산되고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가 예방돼 평화로운 학교 문화가 정착될 수 잇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서울시 교육청은 ‘알몸 뒤풀이’ 등 폭력적인 졸업식과 뒤풀이 문화를 중대한 학교 폭력이자 범죄로 규정해 엄중히 처벌키로 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졸업식 알몸 뒤풀이 범죄 유형으로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와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학생의 옷을 벗게 해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단체기합을 주는 행위’, ‘알몸 상태의 모습을 휴대전화·카메라로 촬영·배포’하는 행위 등을 지목해 적발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다.

 

유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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