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2. 10.


ETS, 보다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김 가 영 대학생기자

 

 

 

 

 

 국내 유명 어학원 해커스가 내부 직원을 동원해 토익 등 영어시험문제를 불법으로 유출해 온 사실이 검찰에 적발돼 문제되고 있다. 하지만 비난의 화살은 해커스가 아닌 TOEIC 시험 주최측인 ETS로 쏠리는 듯하다. 필자 또한 처음 관련 기사들을 접했을 때에는 불법적으로 문제를 유출해 온 해당 학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기사를 읽으면 읽을수록 그 비난의 대상은 해커스 학원이 아닌 TOEIC 주최자 측인 ETS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적인 기사들이 올라와서 앞으로 출제될 문제를 빼내 학생들에게 돌렸다는 줄 알았지만, 정황을 살펴보니 출제된 기출문제를 받아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켰다는 기사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많은 취업준비생은 취업 전 TOEIC을 준비한다. 영어와 토익시험에 미쳤다는 \'토폐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토익은 취업을 할 때 꼭 거쳐야 하는 필수 코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대부분의 대학생이라면 거쳐 가는 시험이지만, 토익시험에 대한 비난은 만만치 않다.
 토익 시험의 경우, 시험 도중에 시험지에 필기가 불가할 뿐더러 시험 후 시험지를 가져갈 수 없다. 가장 문제시되는 점은, 개인이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피드백 할 수 있는 자료를 전혀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확한 채점 기준 또한 제시되지 않아 문제가 각 몇 점인지, 출제과정에 오답인 문제가 있었는지 등 시험에 관한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어 하릴없이 점수가 나오길 기다려야 할 뿐이다. 하지만 점수 또한 매우 늦게 발표되기 때문에 자신이 몇 점을 받았는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어쩔 수 없이 다음 달 시험을 또 접수해야 하는 일 또한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ETS 측에서 매년 응시료를 올리고 있기에 그 비난이 더 거세지고 있는 듯하다.
 대기업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공인인증 성적인 만큼, 보다 더 공정성있는 시험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에 있어서 더 노력해야 하는 쪽은 어학원 측이 아니라 토익시험을 독점하고 있는 ETS측이라 생각한다. 어학원은 오히려 받은 정보를 이용해 열심히 분석한 후 무료로 자료를 배포하는 등, 학생들의 점수를 올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출제자 측은 피드백을 위한 자료를 일절 제공하지 않고 있다. 그저 응시료 올리기에만 급급할 뿐인 것 같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대학생이 거쳐 가는 시험인 만큼, 그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공정성을 찾아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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