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2. 10.
“소원을 말해봐~~!!”
도봉구,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소원성취 기원~ 밤에 쉬~할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 6일 오후 2시부터 광장과 중랑천변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이석기 도봉구의장, 한나라당 김선동, 신지호 국회의원, 민주당 유인태 도봉(을) 지역위원장, 서울시의원, 도봉구의회 구의원 등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해 ‘도봉구민과 함께하는 정월 대보름 큰 잔치’를 열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액운을 떨쳐버리고 복 받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석기 의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뒤이어 신지호, 김선동 국회의원은 각각 “소원성취와 올 한해도 도봉구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인태 지역위원장은 “흑룡의 기운을 받아 도봉구민들의 평안과 소망이루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앞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민속놀이 ‘연 만들기’,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팽이 돌리기’, ‘널뛰기’ 등 윷놀이와 허리춤 당기기 대회도 펼쳐졌다.
또 4시에는 방학3동, 창1동, 창3동 풍물단과 창울림 풍물단 등 지역연고 풍물단이 구청 광장에서 출발해 도봉시장, 도봉로, 방학역을 거쳐 다시 도봉구청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신명나는 길놀이를 펼쳐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106세어르신과 102세 되시는 장수어르신들께 도봉구청 직장 어린이집 아이들이 장수를 기원하며 세배해 전통적인 경로효친 사상을 엿볼 수 있었다.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몽골에서 오신 결혼이민자 6분으로 이루어진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연팀의 부채춤 공연도 이어져 전통 동요와 전문 풍물놀이 등의 고유의 명절 정월대보름에 의의를 더했다.
식전행사 이후 5시에는 이날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행사를 위해 중랑천변으로 이동해 구민 누구나 각자의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새끼줄에 부착해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며 활활 타오르는 불을 보며 자신의 새해소망과 도봉구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축원문을 통해 “임진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한반도에 드리운 대결과 갈등의 기운이 모두 가시고 화해와 평화, 대화와 협력의 기운이 넘쳐나기를 소원한다”며 “도봉구 1,1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지혜로움과 성실함을 지수어 도봉구민들에게 더욱 봉사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도봉구가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도봉,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도봉,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봉, 문화가 넘실대는 초록도봉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며 “37만여 도봉구민 모두가 365일 내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축원문을 마치고 중랑천변에서는 달집태우기를 비롯한 길놀이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이 펼쳐져 구민들의 가슴속에 담긴 소원을 비는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끝으로 이동진 구청장은 “2012년은 우리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며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도봉구 전체가 하나가 되어 살기 좋은 1등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좋은 일만 가득한 도봉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 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