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2. 17.
성북구, 민간 주도 상향식 마을반상회 추진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따뜻한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해 마을반상회를 적극 추진한다.
구는 따뜻한 마을공동체 복원과 주민체감 행정을 위해 유명무실한 반상회를 주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마을반상회로 바꾸어가겠다는 것이다.
성북구는 전체 3,761개 반 중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88곳에서만 반상회가 열리고 있다. 비율로는 2.34%에 불과하다. 구는 마을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해가는 ‘마을공동체’ 복원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상회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북구 마을반상회는 시책전달 및 홍보, 관 주도 하향식, 반 단위 운영, 반장 주관, 형식적 운영이라는 기존 반상회의 성격을 지양한다고 덧붙였다. 대신 주민 스스로 주도하고 참여하는 상향식 반상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이 모아지고 소통이 되는 회의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인 주관도 구청이 아닌 ‘성북구 마을만들기 지원센터’가 맡는다. 이를 위해 구는 통·반의 경계를 탈피해 실질적인 마을회의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날짜, 장소,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개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개최장소도 쉼터, 카페, 자치회관, 산책로, 노인정 등으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성북구는 이미 1월 동별 신년인사회를 통해 마을반상회에 대한 구상을 주민들에게 알렸으며 2월 주민 의견수렴과 계획 논의 등을 통한 기반 구축, 그리고 3월 시범개최를 거쳐 4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마을반상회는 통반장, 각종 아카데미 교육 수료자, 지역 및 단체의 활동가 등이 주관하며 마을만들기, 지역복지, 안전, 재난, 교육, 청소년 문제, 마을발전 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안건으로 다룰 수 있다.
성북구는 반상회에서 건의된 내용 가운데 주민 스스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건의사항 관리카드를 만들어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또 마을반상회를 통해 수렴된 주민의견을 동 및 구 업무 계획 수립 때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