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2. 22.
민주화의 대부 故 김근태 고문 49재 ‘창동성당에서’
김 고문의 부인 인재근 이사장 4.11 총선 출마

▲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부인인 인재근 한반도 재단
이사장이 김근태 고문을 추모하고 있다.
민주화의 대부로 통하는 민주통합당 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49재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시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미사를 시작으로 오후 1시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김근태 부인 인재근(한반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유가족과 한명숙 당대표, 손학규 전 대표, 동료 국회의원, 이동진 도봉구청장, 조숙자·박진식·김원철·서영혜·이성희·이태용 도봉구의원, 한반도재단 관계자 등 수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김 고문은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수배와 투옥을 반복한 인물이다. 그는 민주당 부총재로 제도 정치권에 진입한 인물로 이후 국회의원 3선에 오르기도 했으나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에서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양심 고백을 하며 경선을 중도에 포기한 적도 있는 양심 의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젊은 시절 받았던 고문에 의한 후유증으로 수년 째 파킨스 병을 앓아가며 도봉구민들의 위한 깨끗한 정치, 서민정치를 일궈내고 고문으로 인해 악명 높은 고문 기술자 이근안과의 악연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김 고문은 아름다운 청년시절과 이후 국회의원, 당대표, 장관 등을 지내며 자신이 받은 고문으로 인해 병마와 싸워 오다 지난해 12월 뇌정맥 혈전증으로 치료 받다 2차 합병증이 겹치면서 그의 자녀의 결혼식도 보지 못하고 패혈증으로 눈물을 흘리며 숨을 거뒀다.
한편, 김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59)이사장은 4월 11일 총선에서 도봉(갑)에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이 지역은 민주당 공천 후보자 신청결과 한명도 없는 것으로 선관위 조사결과 드러났으며, 새누리당 신지호 국회의원이 선관위에 재선의 도전장을 낸 상태이다. 또, 통합진보당 이백만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예비후보로 등록되어 있다.
특히, 이날 모란공원에서 열린 49재 자리에서 김 전 고문의 오랜 친구인 손학규 전 대표는 “인재근 이사장이 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빈자리를 맡아 4·11일 총선에서 도봉구를 승리로 거둬 낼 것이다”는 출마의 뜻을 예시한바 있다.
또한, 민주당은 총선 공천 신청 접수 과정에서 도봉(갑)지역을 비워둔 상황이고, 지역 당원들은 연판장을 돌리며 인 이사장의 출마를 촉구해왔다. 또,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을 통해 인 이사장을 출마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측근은 “인 이사장은 김근태 고문이 민주화 운동시절 뒤에서 실질적 뒷바라지와 김 전 고문 못지않게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며 “민주화 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인재근 이사장을 다 알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재단 한 측근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인재근 이사장은 도봉갑에 출마할 것이고 故 김근태 고문의 뜻에 따라 4·11총선에 출마해 승리로 이끌 것이다”며 “인 이사장은 김 고문의 49재에서 출마의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재근 이사장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초대 총무로 서울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의장 등을 역임했다. 또, 그녀는 1985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김 전 고문이 고문당한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기도 했으며, 1987년에는 김 전 고문과 로버트케네디 인권상을 받은 바 있다.
유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