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3. 06.
태극기 휘날리며~ “강북구, 그날의 만세 함성 울려 펴져”
‘제9회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행사’
3.1운동을 준비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우이동 봉황각에서 태극기가 휘날리던 그날의 만세 함성과 함께 제9회 3.1독립운동 재현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1일 오전 10시 93주년 3.1절을 맞이해 3.1운동의 발원지인 우이동 봉황각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유군성 강북구의장, 한나라당 정양석 국회의원, 민주당 강북(갑) 오영식 국회의원 후보, 정당 국회의원 후보, 김기옥, 신승호 서울시의원, 강북구의회 구의원 등 시민 1,000여명이 3.1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봉황각이 가진 역사적 의의와 3.1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손병희 선생이 3.1운동을 준비한 봉황각이 건립된 지 100주년을 맞이해 더 뜻 깊은 행사가 됐다.
식전에 앞서 도선사에서 미족대표 33인을 기리는 추모타종을 시작으로 도선사에서 봉황각, 솔밭공원에서 봉황각가지 2km 구간에서 태극기 거리행진이 진행됐다. 태극기 거리행진은 3.1운동 당시 복장을 한 학생 500여명이 태극기와 함께 만세를 부르며 행진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태극기 거리 행진팀이 모두 봉황각으로 들어오자 본행사인 여는 의식이 열렸다. 여는 의식은 청수봉전,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봉황각 주변에서는 만세 주먹밥 만들기와 추억의 먹거리 등 시민참여행사와 독립선언문 인쇄시연, 독립운동 사진전시회 등이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강북구 소재 우이동 봉황각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의암 손병희 선생이 3.1 독립운동을 준비한 곳(민족대표 33인 중 오세창, 최린 등 15명이 봉황각에서 교육 받음)으로 항일독립운동을 이끌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목적으로 지어져 1912년 4월~1914년 4월까지 3년간 총 483명을 수련시킨 곳이다. 또 현재 역사문화 탐방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