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3. 07.
최규식 국회의원 4·11 총선 불출마 선언
“억울하지만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
민주통합당 최규식(강북을) 국회의원이 오는 4·11 총선에 불출마 선언했다.
그동안 최 의원은 청원경찰로부터 자발적 소액후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바 있으며 이와 관련해 총선을 불출마 할 것을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지난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가졌다.
최규식 의원은 “주말 동안 저의 거취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당을 위해 저를 던지기로 결론 내렸다”며 “청목회 사건과 관련해 최규식으로 억울함을 토로하자면 왜 할 말이 없지 않다. 마치 비리에 연루된 것 처럼 비춰져 억울하다. 그러나 당에 속한 당인으로서 위기에 처한 당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 쇄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겠다”며 “부디 저를 밟고 공천쇄신을 이뤄 총선 승리와 대선 승리를 위해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 달라”고 동지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8년 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준 당원들과 강북구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를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강북을 국회의원인 최규식 의원은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즉 청목회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협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에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유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