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4. 03.
성북갑 무소속 정태근 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견공들
“멍멍~♬ 정태근 후보를 응원합니다”
지난 달 29일부터 4·11 총선 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이색적인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북갑에서는 잭슨(아프칸하우드 2살)과 써니(혼종 3살) 등 견공들이 “반려동물 치료비 부가세 면세를 위해 노력한 정태근 의원을 응원합니다”라는 피켓을 목에 걸고 선거운동에 나서 화제다.
정태근 의원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동물진료비 부가세 면세를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올해 2월 1일부터 장애인보조견 및 기초생활수급자의 반려동물 부가세가 전면 백지화 됐으며, 모든 반려동물의 예방접종 및 중성화수술 또한 면제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가정 형편과 별개로 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 4-50대 가장들이 집에 늦게 들어오면 유일하게 반겨주는 게 반려동물이다”며 “동물도 사람과 같은 생명이라는 차원에서 치료비 문제를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태근 의원은 선거철만 되면 음악 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다니던 대형 유세차 대신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조용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정 의원은 “대형 유세차를 타고 다니면 동네 뒷골목이나 아파트단지, 재래시장 등을 다니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시간은 좀 걸리지만 유권자들과 접촉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전거 선거운동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친숙한 키다리 아저씨를 선거운동원으로 선임하는 등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흥미로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