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4. 04.


도봉구, 연산군 506주기 청명제향 봉행
‘도봉구의 명소 연산군묘 관광지로 활약’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방학동 산 77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조선시대 연산군과 그의 부인 거창신씨가 묻혀있는 묘소에서 지난 2일 연산군 청명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정오부터 연산군(1476~1506) 506주기를 맞이해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이석기 도봉구의장, 연산군 숭모회, 문화재청 정릉관리소, 도봉문화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적 제363호로 지정된 연산묘정에서 진행됐다.

먼저 이동진 구청장과 이석기 의장, 신영제 도봉서원장은 예를 갖추고 초헌관의 제향순서에 따라 봉행하고 향제하는 등 헌관, 집사자, 참사원들이 도열에 참여해 집례의 제향 선언이 이어졌다.

봉행과 향제가 끝난 후 이동진 구청장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통문화 전승 및 선양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참여한 연산숭모회 및 도봉서원 회원에게 청명제향 문화예술분야 공로자로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을 수여받은 공로자는 이상인·신달범·故 이진구 연산숭모회 이사와 정용덕 도봉서원 고문이 각각 받았으며, 이들은 그동안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연산군묘 등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공적으로 수여됐다.

이동진 구청장은 “연산군묘역주변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관심을 같고 협력해 명실상부한 왕릉의 모습을 지켜나가 도봉구의 자랑과 문화의 도봉구로 발 돋음 하는데 많은 힘을 기우리겠다. 지역분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석기 의장은 “도봉구의회는 14명의 모든 의원들과 힘을 모아 묘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며, 구청과 도봉구의회에서 서로 협력해 관심을 갖고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진 도봉구로 만들 수 있게 힘을 보테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산군은 조선시대 10대 임금으로 3세 생모 윤비가 중전에서 폐위돼 7세에 생모 윤비가 사약을 받고 죽는다. 연산군은 19세 어린나이에 군조로 왕위에 올랐지만 젊은 나이 31세에 중종반정으로 쫓겨나 강화도 교동으로 유배되었다가 11월에 병사한다.

이어 도봉구에 위치한 연산군묘와 그의 부인 거창신씨, 자녀들 등이 묻혀있는 연산군묘는  1991년 10월 25일 사적 제362호로 지정됐으며 연산군은 폭군으로 알려져 있어 그동안 시민들의 훼손을 우려해 개방이 안됐지만 지난해 부터 무료로 입장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2010년 4월부터 10월까지 문화재청에서 연산군묘 재실을 대대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현재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앞에는 수령 800년을 넘긴 은행나무가 있어 도봉구 10대 명소로서 그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현재는 북한산과 도봉산 전체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을 개통시켜 우이동에서 방학동 연산군묘 방면으로 이어져 내려와 도봉구의 명소가 되고 있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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