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4. 11.


도봉구, 골프연습장 부지 13년만에 시민 품으로!!
시민참여 ‘초안산근린공원’ 개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1동 산157번지 일대 초안산근린공원 내 기존 골프연습장 부지가 13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공원되어 돌아왔다.

지난 6일 오후 2시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해 도봉구의회 이석기 의장, 서울시의원, 도봉구의회 구의원, 도봉갑 국회의원 후보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안산 골프연습장부지 시민공원 개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동진 구청장은 “이 공원 조성을 위해 그동안 많은 싸움과 투쟁이 있었다”며 “지난 과거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고,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구민들의 삶을 우선시 해 다수 주민들에 삶을 외면하는 행정을 펼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구청장은 “이 공원은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원의 이름은 주민들의 생각을 반영해 만들고 싶다. 많은 의견을 주시면 적극 반영해 수렴하겠다. 도봉구를 투명하고 보다 더 나은 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민참여공원 입구에는 골프연습장 부지 때부터 주민들이 벌려온 투쟁의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원석암’ 바위가 있다. 원석암은 다수의 뜻을 거스르고 개인을 위해 행정을 펼쳤던 과거의 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치우지 않고 현재 그대로 남아있어 그 당시의 의미를 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초안산골프연습장 부지는 1993년 공원조성계획이었던 부지가 1996년 종합체육시설로의 계획이 변경되고 1999년 스포츠센터로 변경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이어 첫 행정소송이 일어났고 2003년 도봉구는 패소했고, 그 이후 2008년 착공신고가 진행됐다. 그러자 3,000여명의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맞섰고 결국 2009년 스포츠센로서의 공원조성계획이 생태공원 조성지역으로 변경됐다.

이후 시비 153억300억만원의 예산으로 초안산부지를 매입했고, 공원조성을 위해 지역주민과 협의와 사업설명회, 전문가 자문 등 6개월에 걸친 준비기간을 가졌다. 그 결과 지난해인 2011년 8월 공원조성을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

이날 시민참여공원으로 개원해 현재 초안산근린공원에는 1만4천여그루의 수목들이 식재돼 있으며, 전망데크 두 군데를 갖추고 있어 많은 시민들의 쉼터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봉구에서 시행하는 공원내 텃밭 운영 및 이용·관리를 위해 창일초등학교(학교장 송신철), 창일중학교(학교장 복완근)랑 ‘공원 내 텃밭 운영 관련 협약서’를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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