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2. 04. 25.


강북구 4·19묘지에서 화합과 추모의 음악회 ‘감동의 물결’
‘추모시 낭송, 합창, 민요 등 다채로운 공연 선사’

 

 



 

 

민주화의 성지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추모와 화합의 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난 19일 오후 3시 관내 국립 4.19민주묘지 정의의 불꽃 광장에서 ‘제16회 소귀골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소귀골 음악회는 세계에서도 유래 없는 묘지음악회로 지난 97년부터 지속적으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매년 다채로운 공연 선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추모의 음악회이다.

이어 민주화의 분수령이 된 4.19 민주화 혁명을 기념하고 청소년들에게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겨보고 아름다운 음악과 공연이 더해지는 의미 있는 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제52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이해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김기옥, 신승호 서울시의원, 강북문화원장, 강북구의원 등 주민 2,0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에는 클래식과 한국무용, 팝페라, 전자현악 등 다채로운 공연이 2시간여 넘게 계속됐다.

먼저 모듬북 퍼포먼스팀 다루미가 ‘북의 향연’으로 화합과 추모의 음악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또한, 율리아신의 ‘넬라판타지아, You raise me up,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에 이어 강북구립 실버합창단의 하모니 ‘하늘빛 너의 향기’, ‘기차를 타고’ 등의 감미로운 음악과 선율이 묘지 전역에 울려 퍼졌다.

아울러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인 김점례씨가 대표로 ‘민주의 새 아침이 밝았다’라는 추모시를 낭독해 가슴을 울렸으며, 강북구립여성합창단의 주옥같은 목소리로 ‘푸르른 바람아, 꽃구름 속에’등의 합창이 이어져 감동을 더했다.

특히, 전자현악밴드 밀키웨이의 ‘Passio, 애모, 아리랑’을 편곡해 연주와 노래를 선사해 주민들의 흥을 돋았다. 또 나라사랑 댄스팀의 ‘태극기 나라사랑 댄스’,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살풀이, 경기민요공연’ 등도 이어져 화합과 추모의 음악회의 흥을 한층 더 올렸다.

박겸수 구청장은 “소귀골 음악회가 어느덧 16회를 맞이해 강북구의 뜻 깊은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5·18광주 민주화운동 추모행사처럼 소귀골 음악회를 국민추모축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에 앞서 오전 7시 이명박 대통령은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으며, 이후 김황식 국무총리, 정당관계자 등이 4.19 민주묘지를 찾았다. 또 전국 각지에서는 4.19혁명을 기념하는 위령제와 기념 마라톤대회, 추모제 등이 잇달아 열려 민주영령의 넋을 기렸다. 유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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